Candy Smoothie

실꿰기 3종 비교.

Candy smoothie 2025. 5. 11. 21:59

오늘도 등장하는 이런 것까지...? 리뷰입니다. 

 

얼마 전에 알리에서 50개에 1400원짜리 실 꿰기를 질러봤는데 영 쓸만한 물건이 아니었던 고로 늘 쓰던 일제 실 꿰기를 보충하려 뒤지다 국산 실 꿰기를 발견 오호! 하고 함께 질렀습니다.  (진짜 국산인가에 대해서는 의혹이 남아 있지만.)

당연히 사이트마다 가격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제가 산 가격은 왼쪽으로부터 

일제- 5개 950원 (1개당 190원) : 국산-10개 1500원 (1개당 150원) : 알리-50개 1400원 (1개당 28원)  

 

제가 이 메탈프레스(?) 타입 실꿰기를 사용하는 건 9호 퀼트 바늘은 얇기 때문에 플라스틱 플라워 실 꿰기는 와이어가 굵어서 바늘구멍에 잘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메탈사로 극소 비즈 바느질 같은 걸 하려면 와이어가 가는 알루미늄 실꿰기가 가장 편하더라고요. 

 


사용감리뷰를 하자면 


일단 알리제 실 꿰기는 돋을새김부터가 얕습니다. 납작해요. 
그립감에 크게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어설프게 만들어졌구나라는 예감을 주기엔 충분합니다. 


그리고 알리제의 사용을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와이어 끝의 모양을 봐주세요. 일제와 국산은 ⟡ 요렇게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지만 알리제는 ♢ 이렇게 벌어져 있습니다. 

이 것이 바늘귀에 들어가는 데 상당히! 영향을 줍니다. 
일제와 국산은 바늘귀에 들어가는 느낌에 큰 차이가 없지만 알리제는 손으로 눌려서 좀 뾰족하게 만들어줘야만 수월하게 들어갑니다. 
일제가 ⟡ 요 모양의 세로가 가장 가는 만큼 가장 잘 들어가고 잘 빠지지만 국산도 뺄 때 걸리는 느낌이 약간 더 있을 뿐 무리해서 당기지 않아도 잘 빠집니다.  ( 국산의 내구도에 대해서는 좀 더 써본 다음에 추가해 두겠습니다. )

 

그리고 두 번째 이유 와이어 접착 부분이 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의 메탈 실 꿰기지만 알리제는 특히 약합니다. 
옆으로 퍼진 와이어 모양새와 합쳐져 바늘귀에 몇 번 걸리다 보면 너무 쉽게 와이어가 빠져버립니다. 
일회용인가! 그래서 50개나! 라 생각하기엔 자주 써야 하기 때문에 탈락! 

 


약 열흘 이후 추가.

이 제품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와이어 접착 부분이 두번 고정되어 있어 습니다. 
알루미늄 실꿰기의 구조 자체가 내구도가 아주 튼튼할 수는 없는 물건이지만 그나마 조금은 더 튼튼한 느낌입니다. 

⟡ 모양이 살짝 넓었던 점은 몇번 바늘귀를 통과하니 쓰기 적당해 졌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다 보니 고가의 실 꿰기가 가지고 싶어 졌지만 (자동타입은 얇은 바늘 쓰기 까다로울까 봐 좀 망설여짐) 일단 일하러 가겠습니다. 이렇게라도 자신을 세뇌하지 않으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