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인간

태어났을 때부터 변동 없는 부실한 체력의 근육 부족형 내성내향인간으로서 인형 행사에서는 한 달 치의 사회성을 긁어모아서 비교적 멀쩡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멀쩡한 대응을 했는가를 되짚어 보면 의문은 좀 남지만 제겐 그 정도가 멀쩡한 대응입니다.
가끔은 행사에서 다른 작가님들과 이야기도 좀 나누고 싶고 한데 행사개시 3시간 이후부터는 머릿속에 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다가 95%라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체력없어서 멍하고 있을 뿐이니 편하게 말 걸어 주세요.
부스에 주신 물건들도 다 잘 챙겨두고 있습니다. 단기기억 없는 사람이라 어디 두었는지 찾는 게 너무나 힘들 뿐.
에너지가 없어서 좀 미적지근한 반응이거나 좀 지나친 하이 상태로 말하다 뚝 끊겨버리거나 하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에너지가 좀 충전이 되면 그때 좀 더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하고 되새김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미지들.
6cm 마이크로 구관 ◂▸송뭉치샵 페어리 솜덩이.
마이크로 구관은 초미니미니 인형들을 워낙 좋아해서 きゃろっと夢うさぎ를 보고는 알리를 뒤져뒤져 같은 데이터 출력 아이를 찾아서 데려왔습니다.
일단 품이 살짝 남지만 꼬리를 떼면 나노페어리 옷을 입힐 수 있습니다.
페어리 솜덩이는 분명 집에 8~12mm 안구라면 있는데 작업실이 계속되는 혼돈 상태라 찾아낼 여력이 없어서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가발도 있는 3~4인치 가발 그냥 씌우면 되는 데 올 상반기까지는 멘탈적인 면에서 여력을 남겨두고 싶어서 뭐든 쉬엄쉬엄 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구정전에 선보일 드레스들을 위해 글을 줄이며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