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있던 크로바 시접폴딩펜이 문제가 생겼는지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 
여유분으로 구매해뒀던 펜을 꺼내긴 했는데 언제나 백업용 부자재를
재워둬야 마음이 안정되는 성격상 혹시 하고 검색하다가
이거 대용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데 하는 아이템을 발견 질렀습니다.


(네.. 전 전용 도구, 특수 도구, 도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인간입니다. )

 

 

그것이 바로 MTN Empty Marker 

몬타나컬러스에서 나온 자기네 안료를 넣어 쓰기 위한 공 마카 케이스입니다. 
(전 호미화방에서 질렀습니다.)



사진 왼쪽 푸른색부터 
크로바 패브릭 폴딩펜 - MTN 마카 Extra Fine - Ultra Fine 

닙 모양은 첫번째 이미지를 참고해 주세요. 

원래 안료를 섞기 위한 쇠구슬이 두 개 들어 있는 데 
제게는 필요가 없으므로 뺐습니다. 
그리고 물만 채워서 써보기도 하고
시접폴딩펜용 침투제도 섞어서 테스트 해본 결과! 


  Extra Fine  닙의 경우 충분히 폴딩펜으로 쓸수 있다는 결론이!  

침투제를 넣지 않고 맹물로 선을 그어 봤는 데 
촉을 꾹 눌러서 나오는 액체양을 조절하는 스타일이라 
침투제 없이도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Ultra Fine의 경우 촉이 너무 얇아서 원단을 적실 만큼 충분한 
액체를 나오게 할 수 없어서 실패. 
종이에나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참고로 과거의 실패담을 추가로 알려드리자면 
아동용 아쿠아두들펜 같은 경우 촉도 두꺼울 뿐만 아니라 
물조절이 전혀 안되서 시접부분만 긋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

 

MTN Empty Marker EF 펜의 경우 (Fine부터는 펜통이 좀 더 큽니다.)

크로바 폴딩펜의 2/3 정도 액체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3천원 중반대면 단순한 공케이스 치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물조절 기능이 들어가 있고 

크로바 폴딩펜의 경우 펜 가격만 12달러,  만오천원에
가까운 걸 생각하면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폴딩펜 가격도 가격이지만 미국 쪽 구매는 배송료가 부담이 크니까요. 

 

(+ 잠시 구글링해 본 결과 침투제 대용으로 
섬유유연제나 다림질풀을 쓰는 방법도 있는 것 같은데 
전자는 희석농도를 알아내는 게 번거롭고 
 후자의 경우 자주 관리하지 않으면 내부에서
굳을 가능성 때문에 테스트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시접 폴딩펜을 써보고 싶은 데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께선 
한번 써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용감에 대해서는 몇번 더 써보고 바뀐 게 있을 경우 추가하겠습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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