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Life
2020. 7. 16. 19:47
단조로운 생활의 연속..
친구들이 생일선물로 뭘 바라냐기에 커피관련 물품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에 넣은 웨이브 드리퍼.
의외로 이제야 웨이브 필터를 가지게 된 것은
고노와 하리오와 칼리타가 모두 있기 때문에 새 드리퍼를 사기에는 좀 이런 마음이 강해서.
선물이란 이럴 때 좋습니다.
좀 뒤져보니 백색필터임에도 종이향이 세서 린싱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 린싱후 온도나 원두량은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해서
드립해 보니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내리는 커피란 귀찮거나 피곤 할 때 그야말로 푸어오버!!! 가 되기 쉬운데
그런 오차를 가능한 줄일 수 있게 만든 드리퍼란 느낌입니다.
약배전을 잘 살린다는 평이 있었는 데 강배전으로 내려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렵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은 느낌.
내려오는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아 적당한 농도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당분간 드립이 끌리면 웨이브를 쓸까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모카포트!!
2샷(컵)짜리라 하는 데 압력도 압력이지만 생각보다
바스킷에 들어가는 원두량도 그렇고 살짝 묽은 1.5샷 느낌입니다.
그래도 가정에서 커피콩 지방의 풍미를 뽑아내려면 이만한 도구가 없다는 느낌.
라떼나 아포가토등을 만들어도 커피의 향이 눌리지 않고 올라와서
확실히 커피에 뭔가를 섞으려면 모카포트쪽이 맛있습니다.
캡슐에는 없는 신선함까지 (캡슐에 있는 편리성과 다양함은 넘기고).
왠지 브리카가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만
당분간 있는 도구들로 참자.
이렇게 오늘도 커피도구들은 슬금슬금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