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벽두부터 문구 잡담...
2021. 1. 5. 12:01
일단은 다음 일정 준비에 대한 티저컷 한장.
휴일과 겹치는 것도 있어서 조금 빨리 판매를 할 예정입니다만..
일단 열심히 작업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등장하는 더보기 모드! 입니다.
( 주의 ) 뭐랄까..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적이고 본격적(?)인 이야기입니다.
덕후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왜냐하면! 사기만 하고 전혀 정리를 안해놓고 쌓아두니까!)
문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볼펜만년필 세트.
무려 이십년도 더 전의 이야기지만 정작 본인이
주변에 절애를 전파했던 주제에 전 평범한
오타쿠로 남아 있었는데요.
뼈속에서부터 슈퍼로봇 좋아하는 것도 그렇지만
대인관계 민감도 문제 같은 기질적 문제가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Anyway, 업보가 있는 고로 주변에 귀부인들도 있고 비엘도 권해주면 즐겨 봅니다.
(랄까 만화라면 뭐든 OK지만)
그래서 지른 오늘의 로즈우드 만년필 볼펜세트!!
부드러운 사람들만 나오는 드라마라서 끝까지 챙겨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그것 때문인지 문구에 꽂힌 것인지 알 수 없어!
펜케이스 왼편이 올파 칼날안전보관함인데
커터 칼을 자주쓰는 편이라 아주 편합니다.
닳은 칼날 튀지 않게 선대로 깨끗히 부러뜨리는 기술은 있지만 역시 버튼으로 똑깍!은 편합니다!!!!
+ 칼날 버리는 것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아래쪽의 볼펜처럼 생긴 세라믹 칼은 날이 짧으니 택배박스에 써야지 하고 샀는데
테이프가 잘 안잘려서 잉여잉여..
손 관절 지금보다 더 안좋아질까봐 정작 페이퍼크래프트를 안하지만
크롬커터는 디자인 나이프보다 관리(캡 잃어버릴까 신경 안써도 되니까.
약한 첨단 공포증 있습니다.)가 편해서 손닿는 곳에 두고 있습니다.
풀테이프야 매니아고요.
박스 테잎등을 붙이기 전에 과하게 당기는 버릇이 있어서
늘 울어서 깨끗하게 봉하는 걸 잘 못하는 데
(그래도 열심히 포장했습니다.. T^T)
그런 저도 깨끗하게 붙일 수 있어서 풀테이프 소모량이 엄청납니다.
원단 작업 때문에 책상 기본 펜들은 거의 프릭션으로 바꾼지 꽤 됐고.
새로 지른 템이라면 팔목보호대와 드로잉 장갑이랄까.
클립스튜디오 터치 동작 때 편할 까 싶어서 다른 것 사는 김에 같이 사봤는 데
터치를 막아주지는 못한다는 것 같으니 그냥 스케치할 때 종이 까는 대신 쓸 것 같습니다.
뭐, 제스쳐가 편하긴 하지만 보조키보드로 단축키가 가장 효율적이니까요.
그리고 만년필 세트 사진!!
역시 캐논!!!
빨간색을 저렇게 이쁘게 찍다니!!!
예상했지만 사진빨 정말 끝내줍니다.
(+ 형광등 아래에선 저렇게 예쁜 빨강이 아닙니다.)
드라마내에서도 양품 골라오고 콤파운드질은 좀 했겠지만
필터빨 정도고 도색까지는 안한 것 같을 정도로 사진빨 좋습니다.
실제 퀄러티는 국내 판매 가격인 펜당 5000원 정도의 퀄러티?
그정도로 보입니다. 금속에 얼룩도 있고 나무재질이라 어쩔수 없이 흠도 많고요.
그래도 예상보다는 멀쩡한 상태로 왔습니다.
나무는 완벽한 상태로 와도 쓰면 어차피 찍힘을 피할 수 없는 소재니까요.
(그때문은 아니지만 파이로트 레그노 샤프도 정작 안뜯고 있구나..)
만년필은 잉크막힘 때문에 카트리지 넣어둘 생각이 없어서 필기감은 모르겠습니다.
저 케이스까지 있는 상태가 마음에 들어 알리에서 2만6천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일단 사진빨은 만족합니다.
볼펜은 쓸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볼끝에 캡이 붙어 있으므로 당분간은 이상태로.
케이스를 보면 로즈 우드자체의 색도 있지만 약간 도색도 들어간 것 같긴 한데
붉은색은 가장 먼저 산화되는 색이라 어디 봉투 같은 데 넣어서 보관해둬야 겠습니다.
여기서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려면
세계는 넓고 덕은 많아 순접 바른 후 사포+콤파운드질이라는 무시무시한 방법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일단 단순 노동은 회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