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 케이스, 휴대용 티팟, 브금 이야기.
2021. 2. 5. 00:43
일단 이렇게 생긴 애플펜슬 케이스를 질렀습니다.
안에 스프링이 들어 있어 볼펜처럼 심부분을 뺐다 집어넣었다 할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편의성은 상당히 좋은데 문제는...
그립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아직 많이 써보지 않아서 확실치는 않은데 필기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89% 느껴지고 있습니다...
+ 제 손은 SS사이즈라 + 필압이 세서 두꺼우면 오히려 그립감이 떨어집니다..
티백보다 잎차들을 주로 구매하는 성향입니다만,
한동안 유통기한 넘어간 홍차소비 촉진을 위해 아예 미리 대량으로 티백에 소분해놓고 간편하게 소비하다가
적당히 편하면서도 적당히 홍차를 제대로 우리고 싶다는 생각에
그분이 오셔서..
휴대용 글라스 티팟을 질렀습니다.
용량은 도자기 스트레이너 집어넣은 상태로 잡으면 한 230ml언저리 일것 같습니다.
목부분은 플라스틱.
하지만 의외로 단열성이 좋아서 잡기 편합니다.
(그나저나. 큐티로즈 130ml 정도밖에 안담겼던가.
커피잔 한잔 물 잡았는데 두잔 나오네요. )
우린 홍차는 다즐링 아리아 세컨플러쉬 입니다.
기본 구성은 아래와 같이 중국차를 우리는 티팟입니다만,
홍차를 우리거나 커피 서버로 쓸 생각입니다.
의외로 커피서버로 쓰니까 아주 편했어요.
+여담. 케이스는 그냥 양산형인지 완충제 좀 끼워서 넣지 않으면 덜걱거립니다.
어차피 여행용으로 산 게 아니니까 상관 없으려나.
갑자기 TMI인데
중학생 때 생긴 트라우마가 약간 있어서 맨손으로 유리컵의 입닿는 부분을 만지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고무장갑 끼지 않으면 설거지 할 때 저부분을 거의 안만져요.
그래서 저렇게 주둥이가 붙은 유리그릇들은 문지르지 않고 헹구려고 입 대는 용도로는 쓰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가사가 없는 브금이 좀 필요해서 스포티파이 가입했습니다.
+ 인터페이스가 콘트롤프릭인 저와는 전혀 맞지 않아요.
+ 미묘하게 시스템이 아이튠즈과인 느낌입니다. 이 불칠절한 양인들아!
일단. 듣고 싶은 음악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적응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한두달은 열심히 들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