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차와 월병들..
2021. 11. 5. 22:27
원래는 개완 미니어쳐와 함께 포스팅 하려다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분리합니다.
아이돌 행사로 정신없이 바빠서 이제야 편집해본 정산당 월병 사진.
가향차가 아니면 대체적으로 잘 마시는 편이긴 하지만 (이라고 해도 역시 비싼 찻잎이 맛있..)
차라고 하는 게 은근하게 취향이 갈리는 것이 금준미보다 정산소총 야차(무훈연)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홍포보다 철관음이 취향이었다..
아무래도 제 취향은 청향쪽인 것 같습니다.
평소 호지차를 좋아하던 친구는 역시 처음 마셔본 대홍포도 마음에 들어했고요.
이것은 농향 취향이란 것인가..
물론 원래부터 비싼 차들은 취향과 상관없이 대체로 맛있긴 합니다..
왜 동양권에서 발효차를 홍차라 부르는 지 실감하게 해주는 수색.
준미 월병.
팥 월병.
차와 함께가 아닌 단독이나 커피와 먹기에는 뭔가 좀 부족한데? 라는 부분이 있긴 하나
비슷한 유통기간 긴데 촉촉한 계열 월병으로 뭔가 찰흙맛이 났던 해피니스 디저트의 초콜렛 월병에 비하면
고급스럽고 재료의 맛이 살아 있는 월병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생크림이나 우유 잔뜩 들어간 양과자같은 풍부하고 복잡한 단맛의 음식은 아니고요.
그야말로 다식(茶食)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