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쳐 개완들..
2021. 11. 5. 22:58
미니어쳐 개완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뒤져도 없더군요...
그러면 다음 단계... → 만든다.... ;;;
주재료는 석분 점토(라돌 프리미어).
수지점토도 생각해 봤는 데 사포질이 어려우므로 건조전에 완전한 형태를 잡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최종 형태가 나올 때까지 사실 4~5번의 건조와 깍고 살붙이기 과정이 있었습니다.
매우 비효율적인 제작방식..
완벽한 곡선과 대칭이 아니어서 두번정도 더 말리고 깎고 하고 싶었지만..
T^T 작업시간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보통 뭔가를 만든다고 하는 건 재료의 이용법을 파악하는 데까지 드는 시간= 퀄러티인 법입니다.
그나마 석분점토는 다뤄본 적이 있어 익숙해지는 시간이 덜 들어 저정도였습니다.
남은 것은 유광 에나멜칠과 채색..
이렇게 테스트를 해가면서 칠해보았습니다..
한번에 원하는 색이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마는..
그런 비기너스럭은 없었다..
노란색과 검은색을 좀 더 넣었어야하는데.. 라고 아쉽지만 이미 네번 덧칠한 상태라
더 칠하면 아크릴물감 티가 너무 날 것 같았습니다.
다음번에 칠한다면 첫 도색으로 90%정도를 칠해서 아크릴 피막 나오기 전의
질감을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만에 하나 다음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 리셋된 상태일 것임..)
사진의 질감은 흰 물감으로 억지로 만든 상태입니다. T^T
알리제 로우퀄러티 월병 미니어쳐와 함께..
그리고 3사이즈 미니어쳐 개완들..
사진에서는 다 보정으로 지웠는데,
에나멜 바니쉬를 바르고 먼지 많은 곳에 방치했더니
사진찍고 보니 먼지가 덕지덕지 붙은 채로 말라버렸습니다... T^T
실사용중인 개완들과 함께.
토림도예 개완 (방금 재봤는데 의외로 80ml 정도의 물만 담기네요.
이 크기 개완들 표기할 땐 120ml 언저리라 하는 듯 합니다만. )
오른쪽은 50ml 미니개완 (실제 담기는 건 최대 40ml 정도)
미니개완은 우여곡절을 겪고서 받았으나 저렇게 뚜껑과 본체가 맞지 않는 사태가.
그립감은 마음에 들어 비슷한 크기의 다른 개완을 사볼까 싶습니다.
이것으로 없으면 만든다 정신을 뒤로 하고 일정 체크하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