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굴의 모험
2022. 6. 13. 16:12
주) 의외로 개그캐.
어느날 친구가 뜨개구리란 것이 뜨고 싶다면서 보내온 글에 호옥 낚여서 패턴을 사주고 뜨개구리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주) 이런 걸 뜨는 친구임.
거의 완성되어가는 타이밍에 팔 다리에 넣은 와이어때문에 고민하길래 2016년 패브릭돌을 만드려 야심차게 사놓고 결국 안만들었던 테크노로트를 들고 뜨개굴을 마중갈 준비를 합니다.
-원단이나 인형안에 넣어 형태를 잡는 폴리에틸렌제 와이어입니다.
애기를 데리러가기전 강보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지혈용 거즈는 거즈 원단 중 가장 성긴원단이라 염색해 Gothic night 리본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제작과정은 단순합니다.
집에 있는 염색약이 이거라 다이론 멀티를 사용해 염색해 줍니다.
원래 이런식으로 쓰는 염료가 아니라서 (충분한 물과 염료를 사용해 푹 담그는 방식)
섬세한 그라데이션은 무리고 색도 많이 날아갈걸 예상해 줍니다.
염색용액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염액의 온도가 염색 가능 온도에 미치지 못할 건 당연해서 다리미로 열처리를 해줍니다.
뭔가 했더니 촉염제로 넣은 소금이 결정화 된 거였습니다.
정착제 넣은 물에 잘 헹궈주면 일단 토대는 완성.
이제 연잎무늬를 자수처리해줍니다.
대충 잎맥을 그려주고 두가지 재봉사로 드르륵해줍니다.
그러면 이런 아이의 완성~!
뜨개굴을 만나러 갑니다.
처참해 보이지만 팔 다리에 와이어를 넣는 중.
그러고 나면 이제 죽겠어요 뜨개구리가 완성됩니다.
아니. 매우 귀욤귀욤한 녀석인데 왜 사진엔 이렇게 직장인처럼 찍히는 것인가... 라는 고민을 3초정도..
그러면 여러분도 커피와 웹서핑을! (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