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다구리 잡담.

2022. 12. 27. 21:16

올해도 돌아온 추리영화타임! 
Whodunit 쟝르라면 안볼 수가 없죠!

https://candysmoothie.tistory.com/1285

 

 

Whodunit?

고전추리소설류를 좋아합니다. 특히 크리스티 여사계열. 금전과 치정은 인간에게 여전히 주요한 살인동기니까요. BBC 드라마들에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싸이코패스가 다수 등장하는 작품의

xchi.net

- BBC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성공에 현혹되어 때깔에만 집착하지 말고 드라마 구조자체의 맛을 좀 잘 살렸더라면..
흔히들 선입견때문에 착각하는데 푸아로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연민이 강한 타입이고
냉정한 성품에 자신의 도덕적 결함이 없는 것 까지 더해져 타인에게도 가차없는 네메시스는 미스마플입니다.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 볼 수 있는 곳 없으려나요. 
( 툴툴 거리면서도 나오면 추리 드라마 보는 사람 )

홀리데이 음식들

한 7~8년 전? 더 전인가? 지금같은 붐이 오기전 슈톨렌을 먹어보고
파운드케익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잘 안맞는 군 하고 묻어뒀다가 
슈톨렌은 숙성해 먹지 않으면 맛있기 힘든 빵! 을 보고는 주문 열리자마자
성심당에서 질렀습니다. 
올해 슈톨렌을 굽는 가게는 많았지만 입에 안맞아도 부담없을 정도 작은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3주후. 
역시 전문가의 숙성해 먹어라! 가 정답. 
원래 뻑뻑할 수 밖에 없는 빵인데 시간이 유지와 건과류의 향이 전체로 퍼져서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성심당에서 질러야겠습니다. 

그리고 뻑뻑한 빵에 약한 자신을 알기에 만에 하나를 대비해 함께 준비한 아티제 미니 부쉬드 노엘. 
나무껍질 부분의 초콜릿은 아주 좋은 퀄러티는 (컴파운드 초코 의심중) 아니었지만
마스카포네 크림이 들었다는 초코 케익은 평범하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쓸데없는 TMI


전 약한 안면인식장애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안면인식장애의 기전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왜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가 하면 
사람과 마주하고 있을 때는 미세표정 위주로 쪼개서 인식하기 때문에 얼굴 전체를 통합해 기억하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감정을 실시간으로 캐치할 필요가 없는 배우 사진같은 건 귀신같이 잘 알아봅니다.)
 그렇지만 가족들도 제가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태도(이게 가장 큽니다. 상대방의 미세표정, 태도로 자신과의 관계적 거리를 바로 추정합니다.) 목소리, 키, 체형, 제스쳐 등등을 이용해 사람을 알아보거든요. 
대인관계의 풀이 넓지 않은 이유도 있어서 약간이라도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면 얼굴을 못알아봐도 보통 8~90% 정도 누구인지 알아맞출 수 있습니다. 

대신 정말로 전혀 만날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만나면 가족이라도 첫 눈에는 못알아 봅니다. 
(목소리로 바로 아. 하기 때문에 티는 안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바로 알아보고 가깝지 않은 사람은 마스크를 쓰면 헷갈리는 데 전 그 차이가 많이 크지 않아요. 

 

이 방식의 장점 아닌 장점.. 은 원래 사람을 얼굴로 기억하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사람을 알아보는 난이도가 딱히 엄청나게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점.. 
만날 예상을 전혀 못한 사람이라 마스크가 없어도 못알아보지만 마스크 핑계를 댄 적 있습니다. 
(판데믹 특화 인간인가..OTL)

가끔 행사장에서 쟤가 나를 기억해야 하는 데 생뚱맞은 반응을 한다~ 싶으면
이런 고충이 있으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약간만 정보를 주시면 바로 알아낼 수 있으니 반갑게 인사해 주세요.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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