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 패턴 조정
2023. 1. 27. 21:22같은 그림을 가져와 쓴다고 하더라도 1/12, 1/6, 1/24의 크기에 따라
보기 좋게 패턴을 새로 배치하곤 합니다.
아래는 큐포쉬 사이즈 드레스를 제작하면서 아주 약간 패턴을 손본 예입니다.
Sweet Things드레스 같은 경우 인형에 비해 패턴이 비교적 큼직한 편이라
한컷 한컷 그림으로 인지되기 쉽기 때문에 오비츠11 패턴에 비해 90% 정도 아주 살짝 축소해 주었습니다.
반면 바탕의 작게 반복되는 무늬의 경우 패턴을 줄이면 느낌이 바뀌거나 조잡해지기 쉬우므로 그대로 유지합니다.
아래의 Choco Berry원단 같은 경우 전체적으로 인식되는 체크부분과 도트 부분의 패턴사이즈는 그대로,
일러스트로 인식되는 딸기는 크기를 줄인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큐포쉬 사이즈 / 오비츠11 사이즈)
2~4등신인 오비츠나 큐포쉬에게 사람이 입고 있는 느낌그대로를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드레스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들은 1/12, 1/24로 정확하게 줄이는 것보다 1/8, 1/16 같은 느낌으로
약간 크게 줄이는 편이 디테일이 너무 뭉개지지 않고 모양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헤어 악세서리라던가 신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보기 좋은 것을 만드는 데 있어 데포르메란 중요합니다.
때론 알아채지 못하실 정도로 작은 차이일수 도 있지만 한분이라도 이렇게 신경 써서 제작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슬슬 한정된 국가 대상이라도(개인이 대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유럽 보호무역주의 덕에 복잡하고 골치 아픈 영어(!) 공지들이 주르륵 있어서 유럽은 포기)
ETSY에서 상시로 판매할 드레스들도 좀 만들어야 하는 데
일단 눈앞의 행사부터 치르고 나서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