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 안미츠 2
2023. 6. 24. 11:38
올해도 돌아온 야매 안미츠의 계절입니다.
일단 좀 레벨업(?) 해서 들어간 재료의 수가 늘었습니다.
우무묵 + 팥잼 + 이스파한 양갱 + 금귤정과 + 오란다 + 몰라시스 시럽.
작년의 빙수팥 스타일 팥잼에 비해 올해는 코시앙에 가까운 부드러운 스프레드로.
역시 이쪽이 우무묵과는 더 잘 어울려요.
금귤정과는 원래는 살구 두세개를 콤포트 해 올리려 했는 데 보는 순간 이게 더 예쁘겠다 해서 사왔습니다.
전 시트러스 향을 좋아해서 살구보다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살구나 자두는 제게는 너무 시어서 얼마 못먹어요.)
오란다는 센베 느낌으로 사진에 높이를 내려 넣어봤는데 의외로 바삭한 식감이 안미츠(?) 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 그리고 아이스 티파우더 보이차와 함께.
호지차 느낌이니까 대홍포가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아직 티파우더 판매는 시작하지 않았고 잎으로 우릴 시간은 없어 보이차로 골랐습니다.
P.S. 모찌방 이스파한 양갱은 좋아하는 쫀쫀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긴 했지만 안미츠(?) 안의 다른 재료들과 겨루느라 양갱만의 온전한 맛을 느끼지는 못해서 말차라도 격불해서 함께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