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2023. 8. 10. 18:13
하반기 일정을 여러모로 생각중입니다.
일단 희망하는 스케쥴대로 움직이려면 지금부터 상당히 부지런히 일해야 하는 데 더위를 핑계로 좀처럼 효율이 오르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 쓰고 있는 하리오 냉침보틀.
차 우리고 식히고 하는 것 없이 그냥 찻잎과 물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자면 다음날 아이스티가 완성되어 있어 편합니다.
750짜리 와인보틀 사이즈라 깰까봐 조심하느라 잡기 편한 300~500짜리였으면 좋겠다 싶긴 하지만 특가상품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거름망이 따를 때 잎을 막아주는 스타일인데 덕분인지 차맛이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뒤져보니 2022년 즈음을 시작으로 약 1년 이상 피부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최근 그런 글이 없어졌지 않습니까.
차마 묘사할 수는 없었지만 친구들이 보고 걱정할 정도로 온몸의 피부 상태가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정도로는 전혀 호전되지 않고 견디다 못해 아무래도 발병 시기가 시기인만큼 일반 피부과에서는 임상데이터란 게 있을 수가 없겠다 싶어 상급종합병원에 다니며 면역억제제 (다른 약들도 여럿 시도해 보았으나 듣는 건 면역억제제 뿐.)를 먹은지 거의 반년.
최근엔 피부에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면역이 미쳐 날뛰는 것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이런 이유로 4차 백신은 불가능 할 것 같아요. 😰)
지나치게 꾸준히 복용해 내성을 기르는 기질상 혹시 하고 일부러 한 이틀 정도 띄엄띄엄 먹어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피부 조짐이 좋지 않아져 그냥 꾸준히 복용하는 걸로.
면역과의 장기적 싸움이 될듯 합니다.
결론.. 일해라 나 자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