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패키지는 이렇습니다. 박스는 좀 약한 편인지 에어캡 한번 둘러왔는데도 살짝 구김이..
푸요돌의 배송에 대해서는 좀 불만이 있는 게 일단 배송료가 6000엔입니다. (살짝 뒤져보니 중국은 다른 배송수단에 비해 EMS비용이 비싸다고 하니 엔화 환율이나 기타 등등을 생각해서 일단 오버차지는 아니라 생각하기로 하고..)
EMS주제에 같이 8월 9일날 배송 출발한 알리익스프레스 무료배송 실패함과 같이 도착했습니다..
일해라. 중국 우체국... 봉쇄같은게 있었나 싶기엔 알리 택배가 너무 열심히 일했어요..
중국에선 정부 이름이 붙는 업체는 믿으면 안 되는 것인가... 일본어를 할 수 있고 페이팔에 엔화가 있는 데다 대행비용이나 업체를 비교하고 신경 쓰는 게 귀찮아서
그냥 푸요돌에서직구를 했는 데 최종금액은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날 것 같지 않지만 대행업체를 끼고 사설 배송으로 받는 게 훨씬 빠르게 도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곰돌이(熊子인 것 같으니.)
의외로 전신 바디 도장입니다. 꽤 섬세하게 도색이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 곰돌이라서인지 손가락 4개 발가락 3개인데 손발에 비해 흉통이 굉장히 작은 프로포션이라 옷을 입히려면 아무래도 팔을 빼고 입혀야 합니다. 옷입힐 때 관절 빼다가 헐거워지는 걸 싫어해서 어지간한 강한 데포르메(피코니모D ) 바디가 아니라면 바로 입힐 수 있게 만드는 편인데 아무래도 포켓쿠마코는 포기하고 관절을 빼야 할 것 같습니다. 손이 들어가도록 진동 둘레를 넓히면 옆선이 너무 쳐지게 나올 것 같아요.
복실한 꼬리는 완전 고정식.
왼쪽은 추가 구매한 맨얼굴 파츠. 오른쪽은 본체 쪽에 포함되어 있는 가발용 뒤통수 파츠. 어차피 안 보이는 부분이지만 왜 색 차이가 있는 거지?
그리고 나오는 포켓쿠마코는 과연 얼마나 거대한 것인가! 비교 사진입니다.
일단 표기된 가슴둘레는 푸키페와 비슷하고 실제로 푸키페 원피스를 입힐 수 있는 데 머리가 커서 그런지 크다라는 느낌이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포켓페어리와 푸키페 아이들은레진이십몇년씩 되었더니 황변이 매우 심합니다.. )
커요. 큽니다.
슬림 유SD와의 비교 사진. 1/12나 1/8이 아닌 1/6 비율의 SD(수퍼돌피 말고 Super Deformed)버젼 인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꺼내놨던 푸키페 옷들 + Sweet sweets는 사실 미디 블라 옷입니다.
포켓페어리.. 옷은 타이트하게 만드는 편이라 아직 시도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양말을 벗는 습도 높은 동양 거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요정이 아닌 캐릭터의 (곰..이면 괜찮으려나???) 맨발을 좋아하지 않는 고로 시험해본 사진..
신발을 신은 것 같지만!
사실은 신발 위에 그냥 세워둔 상태! 참고로 이건 키키팝 신발입니다.
이건 푸키페 DIY패턴을 만들 때 만들어본 JSK입니다. 치마길이는 살짝 짧게 만들고 골반에 맞춰 폭을 넉넉히 잡아서 포켓 쿠마코용 패턴으로 수정해 봐야 겠습니다. ( 포켓 쿠마코 옷을 원하시는 분은 살포시 좋아요등으로 알려주시면 선보이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 Pocket Kumako puyoodo ポケクマ ポケットくまこ
전 전반적으로 느끼한 맛에는 강하지만 시원한 향을 싫어합니다. 오이는 샐러드속에 손톱만큼 들어가 있어도 씹는 순간 아! 하고 구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가 약해져 날토마토를 먹으면 속이 쓰리게 되면서 부터 오이당근토마토의 중동 3대 샐러드 채소는 그야말로... (당근은 먹을 수 있는 데 맛있는 요소가 없고 흙냄새를 좋아하지는 않음.)
버섯 종류는 대체로 다 좋아하고 부추 참나물 공심채 당귀같은 것들은 잘 먹습니다. 고수는 딱히 먹고 싶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파슬리 느낌으로 올라간 정도는 거르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일부러 추가하지는 않습니다.
냉장 올리브가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알게된 건데 올리브도 좋아합니다. 비싸서 그렇지 씨앗 안뺀 올리브 한통 사면 딱히 안주가 아니라 올리브만 몇알식 집어먹습니다.
은행도 좋아하지만 일일 스무개 제한을 두고 먹다보니 한봉지 사서 다 먹을 때까지 너무 오래걸려요. 생밤도 좋아하고.
의외로 하드를 잘 못먹습니다.
얼음 씹는 소리를 들으면 철판을 못으로 긁는 소리처럼 소름이 돋아서 깨물지 못하고 먹어야 해서 먹다가 지쳐버려요. 기억이 존재하는 아주 어릴적부터 그랬습니다. 아이스크림쪽이 좋아요. 아. 비비빅같은 팥 얼린 건 좋아해서 정말 가끔 먹는 데 역시 먹는 데는 세월아 네월아 걸립니다.
물론. 고기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다 잘 먹습니다.
BUT, 뜬금없는 부분에서 좀 까탈스러운 편입니다. 냉장고에서 하룻밤 있다 나온 고기의 누린내(사료차이로 인한 누린내와는 좀 다른 냄새)에 민감합니다.
아. 사실 서양 샤퀴테리류에서 잘 살리는 짐승냄새다운 누린내에도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닙니다. 레버부어스트는 좋아하지만요.
인공향에 취약하다는 부분은 몇번이고 끄적인 적이 있으니 다들 아실테고요. 인공향은 세제나 향수처럼 먹는 게 아닌 것의 냄새처럼 느껴지곤 해서요.
신걸 잘 못먹어서 집에 식초가 없고요. 생각해 보니 자기 돈으로 요리용 식초를 산 기억이 아예 없군요. (발사믹도 글레이즈 된 걸로 삽니다.)
이렇게 적다 보니 인간이란 굉장히 모순된 존재구나... 라는 뜬금없는 결론으로.. 데이터 백업은 반도 못한 것 같은데 자러갈 시간이 되어서 나머지는 내일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