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도구 쁘띠 커스텀

2022. 6. 6. 13:38

가위로 시작했다가 뜬금없이 도구 커스텀에 빠져서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도구들이 아닌 보조 도구들까지 조금찍 커스텀해보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커스텀한 건 아니고 그냥 사진용으로 등장한 가죽 줄자.
오른쪽 실꿰기. 가운데 아래는 바늘닦이 핀쿠션. 

 

바늘닦이 핀쿠션.
이 제품에도 금강석이 들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양에서 쓰는 정식 명칭은 emery pincushion 인것 같습니다.
서양쪽 디자인들은 다 토마토 호박 이래서 보타닉을 안좋아하는 성향상 무난하게 크로바 것입니다.
 
손에 땀이 많이 나는 타입이라 사용빈도는 낮아도 의외로 꾸준히 잘 쓰고 있는 물건입니다. 
기본 60수 론 원단 작업이기 때문에 2~30수 퀼트원단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겠지만 
아플리케핀 끝이 거칠어 졌다 싶으면 쓰기도 합니다. 

커스텀으로 메탈 파츠들을 달아줘 봤습니다.
원래는 줄을 달아 목걸이로 거는 용도의 고리이지만 악세서리 전반에 걸쳐 몸에 뭐 걸치고 있는 걸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목걸이타입 줄자, 손목 핀쿠션 이런 것들이 없습니다. 

 

이건 그냥 갑자기 필이 와서 레이스 모티프 두장을 꿰매 봤습니다.
실꿰기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는 험한 상황 (바늘귀에 비해 통과할 실들이 굵은..)인 경우가 많아 앞쪽 반원만 꿰매서 교체 가능한 스타일로. 
과연 사용감에 영향이 있을 것인가! 뚜둥!

 

그리고 색 고른 것 이외엔 자신이 커스텀하진 않은 줄자 사진 한장 더.
몇년전에 친구들에게 선물받은 이탈리안 가죽 줄자입니다. 
사실 얘는 크기가 좀 있어서 메인으로 쓰는 줄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딴짓만 하지 말고 일해랏! 이란 기분이 드신다면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6월 내로 ETSY와 BOOTH 판매는 가능 할 것인가!

일단 조금씩이지만 채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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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이번에 이것저것 지르면서 함께 지른 아마낫토. 
 여러가지 콩들을 달게 조린 것입니다.

 

 

덴로쿠 제품은 찡~하게 달기 때문에 (이빨에 안좋은 느낌적인 느낌.)
쓴 차와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우리는 데 실패한 녹차라도 문제 없어! 란 느낌이랄까.

 

잘자고 잘먹고 느긋하게 일하고 있어도 좀처럼 컨디션이 올아오지 않아서 너덜너덜한 시즌입니다.
어딘가 잘 낫지 않을 때마다 생각합니다만, 왜 내 회복력은 이렇게 부실한 걸까..
 또 년 단위로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T^T

 


개완들과 오피스 머그의 크기차..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오피스머그입니다만. 
집중하고 정진하고 이런 게 아니라 딴짓 하면서 세월아 네월아 차를 마시기 때문에 오피스머그가 가장 편해요. 

 

뜬금 없이 오비츠11 사이즈 야상이라던가 데이지 마크라메 팔찌라던가, 

이런 것이 가지고 싶다 생각만 하고 있는 데요. 

 

어느정도는 만드는 사람의 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만들 수야 있겠지만 

만들 수 있다≠ 잘 만들 수 있다는 아닌 고로 보통은 잘 만드는 사람의 솜씨를 사는 걸 선호합니다. 
숙련에 드는 시간을 산다는 개념으로요. 

 6개월 연습해서 그럭저럭 만들 수 있게 되는 것 보다 몇년 수련한 사람의 솜씨를 사고 싶어요. 

 

P.S 그런 의미에서 친구가 열심히 제작중인 무언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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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새로 지른 카나리의 크래프트 가위 사진을 한 장. 
보호캡은 귀여워서 전에 사뒀던 고양이발인데 
dsb100은 날폭이 너무 얇아서 슥 빠져 버려서 그냥 사진용입니다. 
귀여우니까 괜찮아요. 

 

왼쪽 크로바 수예가위는 생각보다 손잡이가 불편해서 잘 안 잡히고 오른쪽 패치워크 가위를 가장 자주 쓰고 있습니다. 

가위집을 넣기 위해 쓰는 가위들인데 날 끝이 잘 맞아야 하다 보니 쓰다 보면 사용감이 나빠지는 일이 가장 많은 가위 같습니다.

카나리 가위는 아직 좀 뻑뻑한데 길이 잘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 패치워크 가위에 비해 아주 살짝 날 끝부분의 두께감이 있어서 날을 피해 몸통만 열번 정도 줄칼로 갈아 커스텀해 주었습니다. 

줄칼로 아주 살짝 갈아준 부분.
가위날을 가는 엄청나게 기술이 필요한 작업같은 건 할 수 없으므로 날에는 닿지 않도록 극도로 주의하면서 살살 갈아 주었습니다. 
( 효과는..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그리고 찍어본 수예용 가위 샷들.  

 

비교적 자주 사용하는 가위들만 모아보았습니다. 

 

 

가위들의 자세한 스펙은

더보기

위에서 부터 

미즈스(미령) - 파스텔 터치 200mm 

레이메이- 빈즈컷 
패치워크 가위 - 125mm (각인이 있는 4000원대 언저리의 물건)
비레이(미령) 쪽가위  - (검색해보면 미스즈와 한자가 같은데 관계는 모르겠습니다.)
크로바 - 수예 가위 105mm
카나리 (하세가와) - dsb-100 (원래는 페이퍼 커팅 아트용인 듯합니다.) 
Paul - 906 미니재단 가위 161mm
잠자리 - 220mm 

 

손이 작은 편이라 맨 아래의 잠자리 가위가 220짜리입니다. 

 

최근 사용빈도가 높은 건 핑크 미스즈 가위와 패치워크 가위. 
빈즈컷은 재봉틀 옆에 달아놓고 실 끊기용으로 쓰고 있어서 어쩌면 사용 빈도 자체는 가장 높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건 쪽가위와 잠자리가위입니다. 

 


그리고 크래프트가위들.
종이나 테이프를 자르는 데 쓰는 가위들입니다.

 

이 가위들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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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자수 가위 - 동대문 출신, 보통 가격대.
고양이발 가위 - 알리 익스프레스  
일반 문구용 가위 소 - 모닝글로리

초키 크래프트 가위
3M 티타늄 논스틱 가위. (쓰다 보니 논스틱 효과는 애매해짐)

 

 

날붙이 사진을 찍는 김에 커터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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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반달 칼날을 젤리 롤 몸통에 퍼티로 고정시킨 녀석.
pendo mono 세라믹 펜 커터 (쓸모는 별로..)
문구점 일반 60도 커터
문구점 일반 60도 커터
아날로그 크롬 커터 (30도)
아트 나이프 D-400GP
 nt 아트나이프 곡선 재단용 (인데 30년 가까이 사용한 제품이라 품번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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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장식용이냐면 그냥 일반 실크핀에 순간접착제로 장식을 붙였을 뿐이라서 내구도를 신뢰할 수 없으니까요. 

받침은 10년전에 만들어 두었던 자수 핀쿠션! 

어차피 작업용으론 0.4mmø 패치워크 핀을 쓰고 있으니 요녀석들은 장식용으로 만족합니다


 (저것이 문제의 일부러 꼬임을 안줘도 제손에선 자연스럽게 꼬임이 들어가 버린다는 스파이더 웹 로즈 스티치입니다. )

.

요 과일 네일 장식은 위 나비들을 살 때 서비스로 받은 것들인데 마침 딱 두개씩 왔더라고요. 

 

그래서  이녀석들도 순접으로 붙여 봅니다. 

시침핀 헤드 때문에 깨진 부분이 좀 있지만 그건 안보이게 뒤쪽으로 돌려 꽂고!
(헤드부분을 핀바이스로 파주었으면 좀 깔끔했을까 싶긴 하지만 얇은 파츠라서 어차피 실패했을 지도 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결과물은! 

이렇게 깜찍한 시침핀 완성!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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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가위 옷갈아 입히기

2022. 5. 27. 15:29

부자재를 구매하려고 사이트들을 뒤지다가 카와구치의 코하나 라인을 발견.
1개당 7000원짜리 시침핀이라니! 이런 이쁘고 쓸모 없는
(제 작업스타일은 오비츠11 사이즈 원피스 하나에 시침핀이 4~50개 이상 필요해서요..)
부자재들을 보았나! 
(크로바의 아나노 라인도 예뻤습니다..)

 

코하나 → https://cohana.style/

클로버 Porte-bonheur by Anano →https://onlineshop.clover.co.jp/newsinfo/detail/994

 


그러다가 10년 넘게 쓰고 있는 쪽가위의 손잡이 실을 보니 꼬질꼬질한 게 슬슬 갈아줄 때가 되었더군요. 

좀 예쁘게 꾸며보고 싶어서 부자재함을 뒤져서 나온 멀티컬러 자수실을 쓰기로 했습니다. 

 

기름먹인 천으로 한번 깔끔하게 닦아 주고 실을 착착착 감아 줍니다. 

보통은 그냥 한번 묶어 매듭짓고 마무리하는 편인데 평소보다 조금 더 꾸며주고 싶어서
그냥 챰을 달까 고민하다가 장식 단추를 만들어 봅니다. 

이렇게 그라데이션을 대충 맞춘 다음 단추 몰드에 목공용 본드로 고정해 줍니다. 

그리고 눈꽃 파츠를 붙여서 장식 완료. 

이렇게 만든 단추를 실 끝에 묶어주면 깔끔하고 이쁜 쪽가위 완성!

그리고 장식용 예쁜 실크핀만들기..는 다음 글에..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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