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다리미

2023. 10. 31. 17:29

매번 일반 다리미와 다림판을 이용해 다림질을 하다가 간단하게 작업대 위에서  바로 다릴 방법은 없을까 싶어져서 휴대용 다리미를 검색하다가 이런 물건을 질렀습니다.

충전식 휴대용 다리미입니다. C타입으로 충전해 사용합니다. 

일단. 배터리 용량이 3000Ah 입니다. 
그런데 사용 열량은 무려 120W 즉! 5~6분이면 충전된 전력을 모두 소비해 버립니다. 
(배터리 안정성 문제인지 충전기를 꽂은 상태로 사용은 불가능. )

3단계 온도 구분이 되어 있는 데 발열판 면적이 작기 때문에 가장 높은 단계의 열도 그렇게까지 뜨거워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제일 높은 온도로 다리고 있어요. 

+ 발열판 코팅과 상관있는 지 모르겠지만 문지르면 천이 쉽게 맨들맨들해집니다. 

꾹꾹 눌러 쓰고 있습니다. 


결론:

1/6 이하 사이즈일 경우 한번에 한 두벌씩 다리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온도가 높지 않고 바로 식지만 인형옷용 작은 파츠들을 다리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사용후 바로 충전하는 것만 까먹지 않으면 손을 뻗어 바로 다릴 수 있어 편합니다. 

비추:
사람옷→ 블라우스 한벌 다리면 완방입니다. ( 1/3 인형옷... 은 아슬아슬할 것 같습니다.)

작업량이 많거나 쓰고 바로 충전하는 걸 매번 까먹는 분에게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다이소 스팀다리미 장갑과 합치면 아주 작은 공간에서도 인형옷 다림질이 가능합니다. 

열에 약한 소재의 커팅매트를 쓰고 있기 때문에 매트가 휘지 않도록 받침대로 규조토 컵받침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작업대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면서 팔만 뻗어 다림질이 가능한 점이 편해서 다음엔 충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유선 미니 여행용 다리미를 질러볼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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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고 펜슬타입, 크로바 아이롱펜, 쏘우라인 기화펜, 크로바 극세 기화펜 비교

부자재를 구매하면서 케이스타입 초자고가 보이길래 사는 김에 저가형 화이트열펜도 구매해 기존에 쓰던 크로바 아이론펜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검은천 위에 글씨를 써 봅니다. 

저가형 열펜이 가장 선명합니다. 

크로버 아이론 펜을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액체타입 백색 초크들은 긋고 약간 시간이 지나야 흰색이 올라오는 데 저가형 열펜은 흰색이 올라오는 시간도 꽤나 짧습니다. 

 

다음은 열에 깨끗하게 지워지는 가. 

다미리로 열을 가해봅니다.
(작업대 동선을 줄여보고자 장만한 충전식 다리미입니다. )

휴대용 다리미라 열이 부족했는 지  초자고 펜은 상당히 흔적이 남았고 아랫쪽 두 펜들은 깨끗하게 잘 지워졌습니다. 
고체 초크타입이라 보다 높은 열에 노출시켜야 하는 듯 합니다. 


혹시 프릭션 타입 잉크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해서 냉동실에 한시간 정도 방치해 봤는 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성능이 너무 괜찮아서 앞으로 어두운 원단 작업은 이 펜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기화펜 두종의 비교. 

위가 크로버 극세 기화펜. 
아래가 늘 사용하는 쏘우라인 기화펜입니다. 

결과.

뒷쪽 캡을 열어 잉크량이 충분한 걸 확인했는데도 팁까지 잉크가 베어 나오지가 않습니다. 

묘한 기시감이 드는 게 어째 몇년전에 같은 제품으로 같은 실망을 했었던 것 같은데.. 


그냥 극세 펠트팁 타입의 기화펜은 원단 표면에 충분한 가시성을 가질 정도 양의 잉크가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맹물만 넣은 마커펜조차 무리였으니 당연할지도요. )


결론. 쏘우라인처럼 볼 포인트 타입이 아니라면 마카타입 얇은 기화펜들은 원단용으로는 부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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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3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

많이 고민하다 신청도 늦어져 이제야 올해의 남은 일정들이 정해졌습니다. 

 


11월 11일 13회 부산 프로젝트돌
12월 23일 27회 서울 프로젝트돌 행사장 별관 미니마켓 
12월 마지막주 올해의 마지막 주문제작 (소량 예정)
-24년 1월 27일 마켓더레인

 

일정이 너무 촘촘해서 많은 수량은 준비해 가지 못할 것 같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요즘 너무 의욕이 없어서 고민하다 행사 분위기라도 확인하고 오자 하는 마음으로 전부 신청해 버렸습니다. 

부산행사는 처음 참가해 보는 데 이후 언제 다시 참가할 지 알 수 없으니 관심이 있으셨던 분은 한번 놀러와 주세요. 

 

지금까지 캔디스무디라는 이름으로 행사에 참가하면서 공지된 일정은 약속이라 생각하여 가능한 지켜왔습니다. 

일의 우선 순위와, 자신의 하찮은 체력과, 계절의 변화와, 교통 등등의 변수들을 모두 가능한 감안해 일정을 조율해 왔고요.  

다만 사람의 일이란 알수 없는 것이라서 개인 사정으로 인한 취소나 변경이 생길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이해해 주세요.   

 (한달마다 행사는 너무 자신을 과신하는 스케쥴인가 미리 찔려하는 중. 소량만이라도 어쩄든 들고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그러면 행사때 뵙겠습니다. 

많이 놀러와 주세요~~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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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더레인에서 부스에 들러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사 몇 일 전부터 소화기관들이 잘 움직이지 않아 바닥을 치는 컨디션을 달래고 달래서 행사는 간신히 마쳤습니다만, 혹시라도 멍하거나 반응이 둔했다면 이해해 주세요. 

덕분에 다른 부스들 한번 둘러보는 것도 못하고 바로 철수해야 했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억울~ )

 

당일 저녁에 약한 위경련이 와서 일요일까지 뻗어 있느라 이제야 인사 후기를 올립니다. 

슬슬 다음 스케쥴과 원단 재고들을 정리해야죠. 

어서 이 나약한 몸이 떨어지는 기온에 적응하기를 바라며 사라집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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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언데드

2023. 10. 2. 14:52

오랫만에 내장 컨디션이 바닥을 쳐서 골골대다 일어났습니다. 

아프지는 않은 데 삐끗하면 도로 누워야 하는 경계선에 있는 상황. 이미 잘만큼 잔 상태라 누워도 더 잘 수도 없습니다!

 뭔가 단음식이라던가 진통제를 먹거나, 자거나 하는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언데드가 된 기분입니다.

 

제 머리카락은 원래 확정 삼각김밥의 고집 센 반곱슬인데 현재 두피 문제로 염색이나 펌을 못하는 상태라 머리카락의 부시시함을 잡을 방법이 없어서 드라이를 하고 보습 오일을 발라도 조금만 시간이 흐르거나 습도가 높으면 매우 과하게 부시시 해지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나름 최대한의 단장을 하고 나온 것이지만 머리카락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어요. 

 

취향인 인스트루먼트 (혹은 가사없이 사람목소리가 들어간) 곡 추천 리스트를 만들다 보니 킬러들의 수다 중 '크레이지 오필리아' 랑 실사판 세일러문 '세라비너스로 메이크업'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카와이 켄지의 나이트스토커는 오시이 버젼이 양덕 취향인 덕에 유튭엔 잔뜩 있어서 뒤지면 나오는 데 말이죠. 

 (물론 디지털 호더의 특성상 위 곡들 MP3로는 모두 있습니다.)

 

행사가 바로 코 앞인데 컨디션 무너지지 않기만 바라면서 오늘은 좀 느긋하게 있어야 겠습니다. 

일단 마지노선 밑으로 내려가면 회복이 너무 어려워요.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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