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가격을 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손품, 부자재 가격등을 반영하게 되는 데 Night of the Milky Way 같은 경우 작은 드레스라 하더라도 사용하는 모쿠바 메탈릭 레이스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높은 가격이 되었습니다.
메탈릭 레이스들이 아니더라도 프린트 드레스들에는 작은 인형에 적당한 하늘하늘감을 위해 프렌치레이스(리버레이스라 알려져 있는) 가는 실로 짠 토션레이스 등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달러가 올라서 고민입니다. 😱
자연스러운 주름을 위해 얇은 레이스를 쓰다보니 레이스자체가 빧빧히 받쳐주는 힘이 없어 치마가 충분히 풍성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파니에등으로 받쳐주시면 좋아요.
스트레스로부터 회피하기 위해 3월의 일정을 정하지 못한채로 미뤘더니 4월의 일정이 알 수 없게 되었다는 혼돈 상태입니다. 초여름의 여러 행사들도 신청은 해두었는데 공지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러다 더이상 미루지 못할 타이밍이 코앞에 닥치겠죠!
밖에서 작업을 위해서! 란 핑계로 (그냥 만들고 싶어서) 미니 틴케이스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UV스티커로 붙인 건가? 싶은 미묘한 두께감이 있습니다만 프린트한 다음 프레스해 만드는 대량생산 틴이 아닌 이상 퀄리티는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저 중국제 미니 저렴이 콩가위로 코아사는 잘 안잘립니다. 색이 참 현란해서 마음에 안들지만밑에 초키 미니어처 스타일 가위가 날 예리하고 썩둑 잘 잘립니다. 캡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잡이에 붙어있는 스타일도 밖에서 쓰기 편하고요. 색만 좀 차분했으면 좋았을 텐데. 날 끝이 급하게 뾰족해지는 구조이므로 사용완료하자마자 캡을 씌워두는 것만 잊지 않도록 합시다.
기존에 사용하던 실뜯개가 이 제품으로 날이 얇아서 1/12 인형옷의 촘촘한 땀을 따기 적당했지만 한 가지 단점이 저 칭칭 두른 마스킹테이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용하면서 뚜껑에 점점 금이 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디자인 나이프를 처음 사용할때부터 습관으로 만들었던 부분이 '사용하자마자 반드시 뚜껑이 될 무언가를 다시 씌운다' 였습니다.
첨단 공포증까지는 아니겠지만 뾰족한 걸 꺼려하는 성격이란 점도 있겠습니다만 원칙적으로 모든 도구는 뚜껑을 연다(혹은 제 위치에서 빼낸다) → 쓴다 → 닫는다(다시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자체가 언제나 한세트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날이 드러나는 도구들은뚜껑이 없는 채 두면 무심코 집다가 뾰족한 날 끝에 찔릴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
위험한 위치에 위험한 물건을 두지 않는다. 를 기본으로 생각하면 날붙이를 자주 다루면서도 잘안 다칠수 있습니다.
도구를 날이 드러난 채 아무데나 방치하면서 난 왜 자주 다치는 걸까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도구사용 습관을 재정비하세요.
주의력 좋은 사람이라도 인간에게는 꼭 '아, 오늘은 뭔가 사고칠 것 같다'라는 엄청나게 피곤하거나 운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습관을 잘 들이면 5cm찢어질 걸 1cm로 막을 수 있습니다.
파상풍은 무섭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이야기는 딴길로.. 제자리로 돌아가서! 그렇게 뚜껑없이는 뾰족한 도구를 쓸 수 없는 관계로,
알리에서 디자인나이프 방식으로 날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실뜯개를 발견. 질러보았습니다.
사용감은 미묘하게 끝이땀크기 1mm 실사이로 잘 파고들지 못하는 느낌적인 느낌. 사포로 살짝 갈아보았는데 날이 무뎌져서가 아니라 끝 자체가 무딘 느낌이라서 굵은 사포부터 한참을 갈아야겠다 싶어, 이정도면 쪽가위로 끊는 게 편해서 다시 오른쪽 실뜯개로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다 마침 여분 실뜯개도 있어서 실패해도 되겠다 싶어서 플라이어로 동강! 시전 (원래는 뽑고 싶었는데 아무리 플라스틱을 비틀어도 안 나올 정도로 길고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 )
별 문제없이 날 교체가 가능합니다.
왼쪽이 원래 꼽혀 있었던 애매한 사용감의 리퍼날. 오른쪽 둘이 평소 사용하는 일제 실뜯개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약간 더 가늘 뿐 뚜렷하게 차이 나지 않는데 사용감이 꽤 다른 걸 보면 도구는 최종연마가 가장 중요한 것인가! (카나리 콩가위와 중국제 저가형 콩가위도 날 연마 정도가 달라서 사용감이 꽤 다른 느낌이긴 했으니)
이것으로 실뜯개 뚜껑의 금이 점점 커지는 걸 보면서 새로 사야하나 하는 고민은 당분간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