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의 계절

2025. 10. 17. 21:42

가을인데 장마처럼 비가 오고 있습니다


 카페 피에노가 매우 취향이지만 가까운 곳에 에스프레소바가 없어서 마시려면 멀리 나가야 했습니다. 

 레시피를 뒤져보니 생크림만 사면 되겠다 싶어 아울렛 상품으로 나온 뉴브리카를 지른 김에 데미타세를 꺼냈습니다.

 딱 제취향의 빨강인 이딸라 따이가 라인인데 보통은 블루나 블랙이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코코아는 은은한 발효취가 있는 과테말라 단타초콜릿.

 좀 있어보이게 뿌리려다 과하게 뿌려졌습니다. + 다른 코코아보다 잘 안녹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인데 알카리 처리 안되었거나 이런건 아니겠지..


 뉴브리카 2컵으로 내려 데미타세 남는 공간을 생크림으로 채우면 커피가 좀 과하게 이기는 느낌이라 모카 익스프레스를 쓰거나 아니면 일반 컵을 써서 생크림양을 좀 늘리거나 해야 밸런스가 맞을 것 같습니다. 

 

 


가비키친의 소금빵 미니어쳐! 

실제 세상을 모방하는 것에서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실물과 같이 두고 찍는 사진 좋아합니다. 


정보량이 많은 사진을 좋아하지만 잘 찍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조리개를 연 단렌즈로 심도를 좁히거나 하지 않으면 산만하고 어지러운 사진이 되기 쉬우니까요. 

특히나 자신의 손은 정보량이 적은 사진을 찍을 때 더 만족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형용 단추를 만들어 볼까 하고 출력가능한 슈링크 플라스틱을 사두고 14%정도의 축소율이라기에 7배 사이즈의 모양펀치를 구하기 힘들겠다 하고 그냥 놔두고 있다가 이번에 사람 단추를 만들어 보려고 출력을 했습니다. 

첫 시도는 축소율을 잘못 계산해 대 실패.

길이를 45%정도만 줄이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아!  14%라는 게 ²면적에 대한 비율인건가!) 


그리고 일단 급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UV 젤네일로 코팅. 

 생각보다 균일하게 코팅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UV레진을 사면 좀 나으려나.  코팅용 레진은 점도가 여러종류인 것 같던데.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모양펀치로 적당한 축소비율을 낼 수 있을 것 같으니 조만간 인형용 단추 만들기를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예정만요. 시간이 나려나.. (먼산.)

 

고양이 단추들. 내구도가 좀 의심스럽지만 일단 귀엽게는 완성된 것 같습니다. 

 

친구가 선물해준 긴소매 튈르리 폴로에 요렇게 포인트 단추로 달아주었습니다. 
귀한 옷이니 더 추워지기 전에 열심히 입고다닐 거예요!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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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용 극세핀

2025. 9. 24. 15:43

 

 

꽤 전에 잠깐 스치듯 끄적였던 00호 표본핀입니다.

작업에 띄엄띄엄 사용은 하고 있는 데 포스팅하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 미루다 이제야 짧게 글을 올립니다. 

 

일단 극세 아플리케핀보다도 얇다 보니 원단에 자국은 가장 안 남습니다. 

꼽은채로 재봉틀로 박을 경우에도 덜 씹히는 편이고요. 

 

하지만!  핀 자체가 가늘다보니 원단을 고정시킬 때 원하는 부분에 꼽는 게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60수 원단 이라도 시접을 뒤집어 4장이 박히게 되는 부분이라거나 케미컬 레이스 같은 조금 두꺼운 레이스를 사용하면 핀 자체의 힘으로 고정하는 게 까다롭습니다. 

잠깐씩 원단 두장 정도 가고정시에 혹은 얇은 리버레이스를 고정할 때만 쓰고 있습니다. 

 


 표본핀 자체는 연마에도 문제 없고 스텐레스인건 똑같으니 인형옷처럼 원단에서 빼는 거 놓쳐서 찔릴 위험이 크지 않은 작업용으론 괜찮습니다. (사람 옷처럼 큰 조각 돌려가며 재봉해야 할 때는 핀 빼기 쉽게 헤드 큰 핀을 사세요.)

 

단! 인형 옷 제작용이라도 최소 1호(0.4mmØ = 극세아플리케핀 )이상으로 사세요. 

일반 실크핀도 0.5mmØ 니까 3호까지 얇은 원단용으로 충분히 괜찮습니다. 

 

 

결론: 1호 미만은 자국이 나면 안되는 얇은 원단에 보조적으로 쓰기엔 괜찮으나 작업시 메인으로 쓰기엔 매우 부족하다.

 다른 거 사는 김에 함께 사보는 건 괜찮겠지만 일부러 살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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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친구와 디저트 투어 + 뜨개샵 투어를 가게 되었습니다. 

(전자가 제 목표. 후자가 친구 목표.)

기질 + 부실한 체력으로 동선부터 짜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으로써 친구의 뜨개샵 투어 동선을 짜고 ❤를 받아서 뜨개인은 아니지만 블로깅해 봅니다.

고로, 각 매장이 취급하는 털실들에 대한 평은 없습니다. 

 

 

 

 1. 앵콜스 아카이브.

 

첫순위가 된 이유는 나머지 두 샵은 11시 오픈이지만 앵콜스는 10시 오픈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픈직후에 도착해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어 실을 마음껏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쎄비 하우스

일단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매장이라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람에 치이면 에너지가 고속방전되어 버리는 타입이라 친구가 실을 보는 사이 구석에 피해있고 싶었으나 구석조차 사람이 그득했습니다! T^T

사람수가 많으면 실하나 제대로 보기 어려운 배치라 실만 구매할 사람은 방문객이 줄때까지 당분간은 방문을 미루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3. 카페 메리노

여기는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털실 매장이라기 보다 털실이 있는 "카페"에 가까웠습니다.

털실을 보려면 앉아서 뜨개중인 사람의 바로 옆으로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구조. 

층고도 높고 탁 트여 있어 앉아서 뜨개질 하는 사람에겐 답답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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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 White

2025. 9. 7. 19:48

연휴전 BOOTH 업뎃을 하려 할로윈 준비를 서두름 + 다음행사 준비로 자잘한 작업 (리본들 만들어 두기 배경지 새로 뽑아두기 등등)중입니다.  

1차 B&W실 시리즈. 

검은 드레스들을 작업하다보면 눈이 많이 피곤합니다. 이것이 할로윈! 

키치한 오렌지&퍼플 할로윈 드레스들도 작업 들어가야죠. 

 

 

영국식 케익들을 사서 목요일 살인클럽을 봤습니다. 

 

영화 나온다는 소식에 책을 빌려서 첫장을 펼치는 순간 이미 읽은 책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와 있고 제목에 살인사건이 들어간다. 제가 안읽었을리가 없죠. 

 

찻잎을 다구써서 제대로 우릴 수도 있었지만 원작에 대한 오마쥬(?)로 티백에 찬우유넣는 밀크티로.

다행히 영화에도 빅토리안 케이크이외에 원작에 나왔던 케이크들이 다 나오긴 하더군요.

 

각색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사건을 푸는게 핵심이 아니라 캐릭터 차력쇼로 스토리를 끌고나가는 건 원작 자체가 그런 작품이니 예상했던 바였습니다. 

 

 

주문제작 시기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타이밍이 애매해요. 10월 프로젝트돌 이후에 잠깐 받거나 12월 마지막주쯤 될것 같은데 아직 결정된 건 아닙니다.

여유있는 주간이 생기면 정해서  공지할 예정입니다. 

 

에어컨을 안틀면 덥고 에어컨을 틀면 추운 날씨속에 뜬금없는 졸음을 견디며 사라집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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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hollow souls

2025. 8. 29. 15:06


아직도 매일같이 30도를 넘는 날씨 속에 슬슬 다크다크 의상 작업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할로윈 날씨는 과연 어떨 것인가! 

작년에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이 와중에 더운데 밖에서 너무 많이 걸었는지 자면서도 앓는 게 느껴지더니 일어나니 온몸에 과부하가 걸려서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어서 손을 놀려 재고를 만들어 놔야 하는데 불온한 나의 체력이여!   하하핫. 

그나마 이게 엄청나게 많이 는 것인데도 요따우입니다. 

 

8월이 끝날때까지 좀 쉬면서 앞으로의 일정과 계획, 작업공간 좀 정리하고 가을에 맞는 드레스들 작업에 들어가겠습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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