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병아리

2025. 2. 16. 15:08

원단 작업중에 집중력 끊긴김에 다이소 병아리 키링 인형 사진을! 
과한 레이스를 둘러봤는데 짜잔! 하는 느낌이라 귀엽습니다.

 하지만 원단이 보들거리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시어서커 이불 싫어하는 보드라운 촉감 매니아.)

 

- 빗질 많이 해주니 좀 보송해 졌습니다. 뭔가 풀같은 걸 먹였나..? 

 

평범한 주름 레이스.
이쪽이 더 잘어울리지만 뚜둥! 하는 느낌을 놓칠 수 없었어요!

그리고

병아리 케이스안의 5깅 정상체. 
사진 찍으러 나갈 때 딱이겠네요.  🤩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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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넵. 오늘도 도구를 커스텀하는 인간이 여기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실뜯개가 이 제품으로 날이 얇아서 1/12 인형옷의 촘촘한 땀을 따기 적당했지만 한 가지 단점이 저 칭칭 두른 마스킹테이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용하면서 뚜껑에 점점 금이 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디자인 나이프를 처음 사용할때부터 습관으로 만들었던 부분이 '사용하자마자 반드시 뚜껑이 될 무언가를 다시 씌운다' 였습니다.

 

 첨단 공포증까지는 아니겠지만 뾰족한 걸 꺼려하는 성격이란 점도 있겠습니다만 원칙적으로 모든 도구는 뚜껑을 연다(혹은 제 위치에서 빼낸다) → 쓴다 → 닫는다(다시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자체가 언제나 한세트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날이 드러나는 도구들은 뚜껑이 없는 채 두면 무심코 집다가 뾰족한 날 끝에 찔릴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 

 위험한 위치에 위험한 물건을 두지 않는다. 를 기본으로 생각하면 날붙이를 자주 다루면서도 잘 안 다칠 수 있습니다. 

 도구를 날이 드러난 채 아무데나 방치하면서 난 왜 자주 다치는 걸까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도구사용 습관을 재정비하세요. 

 주의력 좋은 사람이라도 인간에게는 꼭 '아, 오늘은 뭔가 사고칠 것 같다'라는 엄청나게 피곤하거나 운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습관을 잘 들이면 5cm찢어질 걸 1cm로 막을 수 있습니다. 

 파상풍은 무섭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이야기는 딴길로.. 제자리로 돌아가서! 
그렇게 뚜껑없이는 뾰족한 도구를 쓸 수 없는 관계로,

 알리에서 디자인나이프 방식으로 날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실뜯개를 발견. 질러보았습니다. 

 사용감은 미묘하게 끝이 땀크기 1mm 실사이로 잘 파고들지 못하는 느낌적인 느낌. 
 사포로 살짝 갈아보았는데 날이 무뎌져서가 아니라 끝 자체가 무딘 느낌이라서 굵은 사포부터 한참을 갈아야겠다 싶어,
 이정도면 쪽가위로 끊는 게 편해서 다시 오른쪽 실뜯개로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다 마침 여분 실뜯개도 있어서 실패해도 되겠다 싶어서 플라이어로 동강! 시전 (원래는 뽑고 싶었는데 아무리 플라스틱을 비틀어도 안 나올 정도로 길고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 )

 별 문제없이 날 교체가 가능합니다. 

 

 

왼쪽이 원래 꼽혀 있었던 애매한 사용감의 리퍼날.  오른쪽 둘이 평소 사용하는 일제 실뜯개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약간 더 가늘 뿐 뚜렷하게 차이 나지 않는데 사용감이 꽤 다른 걸 보면 도구는 최종연마가 가장 중요한 것인가! 
(카나리 콩가위와 중국제 저가형 콩가위도 날 연마 정도가 달라서 사용감이 꽤 다른 느낌이긴 했으니)


이것으로 실뜯개 뚜껑의 금이 점점 커지는 걸 보면서 새로 사야하나 하는 고민은 당분간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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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설빔

2025. 2. 4. 17:58


올해의 설빔 이야기. 
10월 말부터 너무나 많은 일들이 휘몰아쳤던 작년의 후유증으로 섣달그믐날에도 밤 10시에나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양력 연하장 이미지는 30분 만에 급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연휴에는 어떻게든 제대로 된 연하장 사진을 찍기 위해 원단부터 주문해서 한복을 급조했습니다. 

 



원단의 투명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재봉 자국을 감추기 위해 100% 손바느질+ 실리콘 본드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치마+ 저고리라는 매우 정석적인 한복으로 제작. 
동정은 생략했지만 인형은 땀을 흘리지 않으니 괜찮다 치고 넘어갑니다. 

 

다루기 매우 까다로운 원단과 실이라 치마와 저고리 모두 한 번씩 실패하고 두 번째 만든 옷으로 찍은 사진. 

 

 첫 번째 만들었던 저고리가 끝동을 안쪽으로 접어 넣고 감침질 처리를 해 예쁘게 작업되었는 데 품이 안 맞아 만든 두 번째 저고리는 재단에서 끝동분량을 까먹은 걸 너무 늦게 깨닳아 아쉽지만 그냥 마감을. 

밸런타인 드레스들의 통판 준비에 너무 바빠 세 번째 저고리까지 재작 할 여력은 없었습니다. 

(맞춤법 검사기에 재작이 떠서??? 하고 검색해 보니 이 경우엔 옷이니까 재작하다를 써도 맞는군요!)

 

 

원래는 망사 파니에로 푸른 느낌을 내려 했으나 원단의 투명감을 팍 죽여서 고쟁이 스타일 속바지를 입혔습니다.  
대신 배경지로 푸른 느낌을 더하는 것으로. 

노리개는 그라데이션 느낌을 주려고 3가지 실을 썼는데 전혀 티가 안 나서 실패했습니다. 

이 또한 새로 제작할 여력이 없어서 일단 완성한 것만을 의의를.

 

 

언제 기존에 만든 한복들을 모아서 사진찍고 싶습니다. (잃어버리지만 않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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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lunar new year!!  

旧正月です。今年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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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스트레스를 주는 일들이 너무 많아 내추럴본 예민인간으로서 금세 에너지 바닥상태가 되어 건강 유지를 최우선으로 일체의 외부활동을 조금 자제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새해에는 모든 스트레스 상황들이 잘 풀려 모두의 일상이 아무렇지 않게 영위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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