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딴짓 하면서 인터넷이 잡히길 기다리는 데 이번 주말엔 픽스퀘어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BOOTH 업데이트가 시급한 상황.
일단 데더링으로라도 리스팅을 하려 하니.
IOS15 부터 통신사 차원에서 테더링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는 비극이.. 그래서 케이블을 통한 핫스팟이 안됩니다. 아니. 통화할일 없는 내가 왜 비싼 요금제 유지를 하는데!
일단 아이폰과 아이패드 페어링은 풀어놨길래 아이패드를 붙잡고 고난의 업데이트 시작.
(셀룰러 버젼 팔겠다고 이것도 묶어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클라우드가 안되면 PC에 있는 이미지를 옮기기 힘든데 사진은 또 옛날 것 밖에 없냐. 펜슬로는 홀드앤 릴리즈 안되서 한참 고생하다가 아! 참, 나 블루투스 마우스 있었지! 를 30분만에 떠올림..OTL 부스를 10시 오픈해야 하는데 시간은 59분.. 사진이.. 인데 일단 열고 보자. 등등의 시련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제의 일..
그런데 아이패드로 핫스팟 잡다 보니 기기 페어링을 안해도 호환성 최대화된 아이폰이면 그냥 와이파이로 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무선 랜카드를 사왔습니다.
아주 옛날 옛적에 블루투스 동글을 샀던 적이 있는데 얼마나 옛날인지 윈도우7에서 플러그앤플레이가 지원안되서 결국 쓸모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 윈도우10에선 드라이버 안깔아도 바로 제 할일을 합니다.
오오오오!
이렇게 우회해서 테더링 성공.
그리고 오늘.
인터넷 불량에 바로 데더링으로 연결은 했는데 어쨌든 정신이 없어서
동아리 컷에 뭄품 목록 이미지 잘못 올려놓은 것도 한참만에 발견했습니다. 하아아아!
일단 인터넷 불안정 상황에 가장 빠르고 편하게 대처가 된 것 같아서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건 아님.) 랜카드에 만족합니다. 어떤 일이든 결심을 하는게 가장 피곤해요.
데더링 속도는 당연히 느립니다.
이런 느낌... (실제 저 시대엔 훠얼씬 더 느렸지만!) 하지만 제가 테더링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간내 업데이트이기 때문에 일단 인터넷 연결되기만 됩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휴이온은 모바일 기기 지원하는데 거기 스타일러스펜에는 버튼 있지. 홀드앤 릴리즈.. 하다가 C to C케이블도 없거니와 아. 라이트닝 단자니까 에어는 안되겠다.. 라고 바로 납득을. 이러니 사람들이 모두C타입 아이폰을 기다리는 걸까... (아님.)
휴이온의 전반적인 평이 애프터서비스 비용을 줄여서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회사라 좀 걱정하면서 기다렸는데 일단 아직까지 작동에 문제가 없는 걸로 봐 뽑기는 그럭저럭 괜찮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의 사용빈도도 낮은 주제에 충동구매 하는 거라 양심상 가장 작은 사이즈 12로 질렀습니다.
사용감은 전용 타블릿은 타블릿이구나. 하는 느낌.
필압 차이를 살리면서 붓끊김이 없게 만드려면 필압조정을 좀 까다롭게 해줘야 하지만 필압 단계 자체는 8192 levels까지는 의심스럽더라도 적어도 애플펜슬보다는 더 섬세한 것 같습니다.
기울임 감지는 필압 테스트까지만 해봐서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액정두께 위화감은 다행히 아이패드 사용에 익숙해진 다음이라 거의 없어서 다행.
와콤처럼 드라이버 자체에서 필압 세팅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서 프로그램이 필압보정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100% 타블릿의 성능을 뽑아내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원할 수도 있는데 휴이온 드라이버에 좀 질린 상태라 들여다보기 싫었..)
여기서 애플펜슬1에 대해 말해보자면 필압 감도가
이런데 이걸 소프트웨어적으로 계산해서 보다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니 입력장치로서의 성능은 무료 혹은 저가형 앱들의 소프트웨어적 필압보정이 너무 시원찮아서 결국 클튜 정액플랜을 구독하게 만든 애플펜슬보다는 휴이온이 나은 편같습니다.
휴이온은 인간 인터페이스 장치, 즉 PC없이 사용할 수 없는 종속적인 악세서리라지만 뭐 어차피 애플펜슬도 아이패드에 종속적이니까요.
그리고 여기까지 휴이온에 대해 좋은 말만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러다가 한달도 안되어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면 바로 폐기하는 것 이외의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아직 기기에 대한 불신을 버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애프터서비스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위기감이여!
P.S 기본으로 저반사 필름이 붙여져 오는 군요. 저처럼 먼지가득한 집 거주에 미묘한 손을 가진 사람에게는 기쁩니다. 색감을 얼마나 방해하려나 싶긴 한데. 현 (메인)모니터자체가 화질을 포기하고 가격에 타협한 거라서 뭐.. (본체 보다 비싼 모니터를 살 여력은 없었.. T^T 흑)
그리고 인튜어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심이 펠트라 사는 김에 펠트닙 질렀습니다. 수채화 브러쉬페인팅을 좋아하거든요.
기기자체가 양품이 왔기를 바라면서 (그걸 확인하려면 좀 바지런히 사용해라!!) 이럴 때가 아닌데 하며 재봉틀앞으로 사라집니다.
Candy Smoothie 블로그는 원래 제로보드 블로그 스킨 게시판이었습니다. 사진과 글의 혼용이 어려운 제로보드의 한계를 심하게 느끼던 중에 태터툴즈를 이용하면 티스토리로 데이터 이전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2012년 11월 약 8년간의 온갖 데이터를 끌어안고 티스토리로 이전합니다.
그리고 티스토리는 다음에서 카카오로 넘어가는 우여곡절을 겪었지요.
이 두 번의 데이터 이전 때문에 블로그에는 이미지 파일 경로가 꼬여 중간중간 안뜨는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그중 제로보드 경로 문제로 이미지 중 일부가 안뜨던2010~ 2012 사이의 글을 수정했습니다. 포스팅을 한 100개 정도 확인한 것 같은데 눈도 손도 피곤해서 일단 여기까지만 손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카카오 이전으로 인해 파일 경로에 아직 daum이 남아 있는 옛날 포스팅의 경우 일단 보이는 데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서 놔두겠습니다. 이것들 까지 건드리기엔.. 이미지를 천개 넘게 건드리는 건 무리입니다!!!
P.S 경로 수정하다가 확인했는 데 제 첫 오비츠11 바디는 2011년 6월에 도착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