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구할 수 있는 올풀림 방지액 3종류를 가지고 간단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화살표가 있는 원단의 양 사이드에만 바른후 건조한 사진입니다.
PIQUE
해피베어
중국산
원재료
나일론 수지. 알콜
수성 우레탄 수지
불명
건조전 액체
투명
유백색
투명
나오는 액체의 양
가장 많음
중간
가장 적음
냄새
알콜 냄새
아주 약한 우레탄 수지 냄새
락카계열 냄새
건조후 특징
중간 정도의 부드러움
원단은 가장 부드러움 올풀림방지 효과는 피케와 비슷함
원단이 딱딱해짐. 올풀림 효과는 가장 강함.
일단 양조절이 잘 되었는지 3종류 모두 밝은 색 원단에서는 거의 티가 나지 않고 어두운색 원단에서도 사진에 아주 뚜렷하게 찍힐 정도의 얼룩은 남지 않았습니다.
가장 오래 사용한 건 카와구치 피케라 올풀림방지액 사용감의 기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제는 익숙해 졌는데 알콜 타입이라 증발로 농도가 진해지면 자주 막히거나 울컥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중간중간 핀으로 뚫어주고 알콜을 약간만 추가해 농도조절을 해주면 더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너무 묽어도 많이 흐르니 아주 약간만 더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알콜 타입의 특성상 붓타입보다 보틀사용이 양조절하기에 가장 편합니다.
핀홀 타입 보틀 사용으로도 편하게 쓰려면 농도조절을 살짝 하는게 나을 때가 있습니다.
해피베어 제품만 유백색 액체이나 건조 후에는 투명해져 큰 차이가 없습니다. 우레탄이라 그런지 아주아주 약하게 구관을 갈 때의 냄새가 납니다. 중간중간 눌러 줘야 액체가 나오는 붓 타입의 특성상 더 바르기 어려울줄 알았는데 물 베이스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용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레탄계라 점성이 적은 덕에 알콜계보다 붓펜과의 궁합이 좋은 것 같습니다.
크로바 올풀림방지액(정식 명칭은 실마감 리퀴드)이 우레탄 계열이니 비슷한 사용감일 것 같습니다.
중국산 올풀림 방지액은 락카신너냄새가 강하게 나고 건조가 빠르며 마른 후에 상당히 딱딱해 지는 것으로 봐서 투명 락카를 묽게 희석한 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소재의 특성상 올풀림 방지 효과는 가장 강합니다. 인형옷에는 상관없지만 사람 살이 닿는 곳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풀림 방지액의 사용을 상당히 많이, 자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건강 문제로 이후 사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결론. 일단 이미 너무 익숙해졌으므로 피케를 계속 사용하겠지만 해피베어 제품의 사용감이 나쁘지 않아 구매한 제품은 가끔 쓸 생각입니다.
브러쉬타입 올풀림 방지제들은 옆을 눌러 액체가 나오게 한 후 사용해야만 하는 데 하는 데 붓타입 가와구찌(피케)의 경우 보틀타입보다 추천하지 않는 것이, 붓을 눌러 액체들이 묽으면 붓 옆면에 고이다 갑자기 뚝 떨어지고 진하면 잘 안나와서 여러번 누르다 갑자기 울컥하고 흘러나와 뚝 떨어져 버립니다.
올풀림방지액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분들은 우레탄계열 브러쉬타입이 양조절하기에 편할 듯 합니다. 나일론수지 알콜계(피케 계열) 특히나 브러쉬 타입은 누르는 양조절이 어려워 초보자에게는 좀 까다롭습니다.
픽스퀘어 행사를 준비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만 일하기 싫어 모드 중. (이러다 지옥의 한 주를 맛보고 너덜너덜해지지 않았던가.. )
슬슬 ETSY 재활성화를 위해 몇 벌을 따로 올려둬야 할 것 같아 올해 상반기 주문제작은 최소 3월 말이나 4월은 되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훨씬 느긋한 성향의ETSY 구매자들을 고려하면 샵이 열려 있다는 인식을 하게 하려면 좀 장기간의 상품노출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그래서 다음에 엣시에 올라갈 드레스들은 당분간 국내배송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일하기 싫어 무기력 모드가 언제까지 가느냐에 따라 5월 행사가 가까워지는데 준비된 게 없다! 하면 더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법에 의해 한국 거주자 상호 간의 페이팔 지불이 불가능해서 (금융실명제와 동일하게 돈세탁 방지용) 확인할 방법이 없었는 데 적어도 일본에서는 게스트 체크아웃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아마도. 페이팔의 원산지(?)이니 미국에 불가능한 옵션을 만들 리가! 하는 논리로)과 일본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카드 결제만을 지원하는 게스트 체크아웃이 가능하다고 안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페이팔은 원칙적으로 거주지의 금융법에 따르기 때문에 일정 옵션이 가능한 국가가 있고 그렇지 않은 국가가 있을 수 있거든요.
일단 아이디는 선점해 두려고 페이팔미 주소도 만들어 놓긴 했는데 체력이 너무 없고 손이 느린 만큼 펑크를 내기 쉬운 타입이라 (자기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깊게 이해하기 전에는 저도 배송 사고를 쳤었습니다. T^T) 커미션이 아닌 완제 통판 위주라 일단 비활성화시켜 놓고 있습니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 무리하지는 않되 시간이 넉넉하진 않으니까 무기력을 좀 떨쳐내고 뭐라도 손을 움직여야겠습니다.
이것저것 자잘하게 재고 보충해 놓을 것들도 챙기고. 얼른 세관 통과하고 도착하길 학수고대중인 타이니 베어랑, 별건 없지만 지르고 손 놓고 있던 것들 사진도 좀 찍어 올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