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빵
2022. 7. 12. 14:52
더워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마구 흔들며 가져왔더니 이런 상태가..
(원래 여름에는 보존 상태가 별로인 듯 하지만..)
얘는 맛은 별로고 예뻐서 사는 빵인데 이런 비극이!
그렇습니다. 더위를 핑계로 느릿거리고 있어요..
정신차리고 일해랏!
지름 보고
2022. 7. 8. 15:07
넵.. 질렀습니다..
언제쯤 오려나.. pvc&abs에 프린트 아니면 마스크 도색인듯 하니 대량생산 일것 같긴 한데..
근데 뭘로 오길래 배송료가 6천엔... OTL
DHL이 아니면 납득이 어려운 금액인데..(인형은 까다로운 품목이 아니라 괜찮을 것 같지만 Fedex는 통관이 빠릿하지 않은 듯해서..)
P.S 공홈 보고 사이즈 체크해 보니까
키랑 허리둘레까지는 어떻게 푸키페랑 호환 될듯?
(만들어뒀던 푸키페 옷들 뒤지러 감..)
생각보다 나오는 녀석들이 꽤 있네요. 오자마자 입힐 옷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합니다. o(* ̄▽ ̄*)ブ
고급 재봉 도구의 세계
2022. 7. 7. 18:34가와구치 코하나 크로바 아나노 Porte-bonheur by Anano 크로바라보 코코니츠
최근 몇 년 사이 재봉, 양재 뜨개등 핸드메이드 전문 도구들의 고급 라인들이 확 늘어난 것 같습니다.
가성비로는 중국산 다이소 물품을 이길 수가 없으니 아예 마니아 대상 전략을 늘려 나가는 것 같아요.
대충 뒤져서 나온 이런 고급 재봉 도구 라인들에 대해 구경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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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에 잠깐.
과연 이런 고급 도구들은 얼마나 좋을까?
에 대해서 짚어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고가 라인의 도구들은 어느정도 전문가 라인을 베이스로 커스텀한 경우가 많아 기본 성능은 충족합니다.
그래서 아주 고성능의 물건일 것인가 하면 그건 아닌 걸로 보여요.
게다가 장인이 만든 정말 좋은 물건! 에 대한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모든 물건은 성능의 개량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대략 이런 느낌..?)
30%의 성능 향상을 위해 2배의 비용을 지불한다면 50%의 성능 향상을 위해선 4배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거죠.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낮은 효율이겠지만요.)
평범하게 사용한다면 세상 모든 물건은 비용에 기대하는 만큼의 성능을 결코 가지지 않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다이소 물건을 쓰거나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시간 대비 가장 가성비가 좋고.
준전문가급까진 아니고 어느정도는 빈번한 사용을 한다는 전제하에는,
두배 정도 좋은 도구를 사고 그 도구를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거나 교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가족구성원이 한 두 명이란 전제하에 삼천 원짜리 식칼은 잘 썰리지 않고 십만 원짜리 식칼은 사용 빈도 대비 너무 비싸다면 마트 만원짜리 식칼과 다이소 칼갈이를 조합해서 사용한다 같은 방법이죠.-
왜 이런 골치아픈 이야기를 하는가!
결국 고급 재봉 도구 라인을 산다는 건 어느 정도 성능이나 내구도보다 디자인적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목적이 강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고 싶잖아요.
그렇습니다.
예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드디어 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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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도 가장 깔끔하고 무려 해외배송도 지원하고 있는
올풀림방지액 피케, 고급 챠코 펜 sewline 등이 유명한 가와구치의
유리공예, 옻칠, 나무 상자등등 일본 장인들과 콜라보한 재봉 도구들이 있는 코하나입니다.
http://cohana.style/
개인적인 사용감인데 물론 크로바의 비싼 재봉용품들도 좋지만 가위 같은 주물은 하세가와(상표명 카나리)나 미스즈 같은 가위 전문업체가 어느 걸 사도 기본은 한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크로바도 초고가 라인에는 따로 이름있는 대장간의 가위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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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이나 가위 캡 같은 주로 주석으로 만든 앤틱풍 재봉 도구들을 볼 수 있는 크로바에서 나온
Porte-bonheur by Anano
(이름이 낯이 익어 찾아봤더니 한때 테디베어계에 유행이었던 아나노 베어를 만들던 그 아나노맞습니다.)
https://onlineshop.clover.co.jp/newsinfo/detail/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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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재봉용품이라기 보다 뜨개 도구 위주의 라인인 것 같습니다만 CLOVER LABO.
뜨개용품계에 드문 무채색을 기조로 한 부자재와 키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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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hant & Mills
영국에서(뒤져보니 에섹스에 있다고 나오네요.) 만들어진 패턴과 재봉 도구 판매점.
주로 모노톤의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어 보이는 도구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https://merchantandmills.com/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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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계분들은 모르시는 분이 없는 듯한 프랑스 자수 회사 메죵 사쥬.
최근 트렌드라 고급 라인을 만든 게 아니라 오랫동안 자수 용품을 만들다 보니 명성이 생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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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는 거의 안하지만 선물할 물건을 찾아 뒤지다 나온 코코니츠.
선명한 색상의 단수링, 게이지자 같은 뜨개용품이 있습니다.
https://cocokni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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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 세트를 주로 파는 회사이지만 잘 찾아보면 뜬금없이 비싼 시침핀이 있습니다.
미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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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맞게 카나자와 여행 선물 추천에서 튀어나온 사이트.
뜬금없지만 귀여운 오뎅 화과자 초밥 시침핀들이 있습니다.
고슴도치 재봉 세트 같은 것도 귀여워요.
https://www.meboso.co.jp/?mode=cate&cbid=2520938&csi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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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가위 커스텀
2022. 7. 2. 22:18
오늘도 도구 꾸미기 중.
커스텀을 통해 손에 착 달라붙는 가위를 만들어 봅시다.
(뭔가를 만드는 사람에겐 손에 맞게 도구를 커스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카나리 dsb100을 조금씩 커스텀해 보았습니다.
일단은 가위집을 넣을 때 가위 끝이 조금 더 잘 보이게 줄칼로 몇 번 갈아 주었습니다.
줄칼이 날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날 반대쪽도 서너 번 쓱싹쓱싹해줍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장식 술 달아주기.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가위 색에 맞춰 검은 태슬을 달아줘야지! 는 처음부터 맘속에 정해져 있었는 데
dsb100의 크기는 10.5cm.. 네..
태슬이 너무 컸습니다...
술 크기가 6cm인데도 가위만 하는구나.
어쩔 수 있나요. 직접 만들기로 합니다.
뒤져서 자수사를 꺼냅니다.
(테디베어용인지 자수용인지 좀 애매하긴 한데 일단 뒤져서 나온 굵고 검은 실.)
열심히 실을 감아서 태슬을 만들어 보아요.
다 만들고 나서 가위용 태슬을 검색해 보니 가위에 거는 고리를 한번 꼬아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싶긴 한데
장식용 비즈들이 작은 녀석들 뿐이어서 실이 통과 못했을 테니 넘어가려 합니다.
(사실 캐츠아이 하트보다 스파클링 별 비즈를 넣고 싶었는데 구멍이 너무 작아서 실끼우개 하나를 희생하고 포기했습니다.
이것으로 나름 마음에 드는 OOAK 가위 탄생!!!
가위 캡은 실리콘 비즈입니다.
(가위 색에 맞춰서 검정 해골 실리콘 비즈를 꼽아주고 싶었는데 소량 판매가 없었어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