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와 커피캡슐과 띠용 뜨개구리
2022. 6. 16. 23:11
이미지는 아. 일하기 싫다 기분을 담아.
핸드폰을 주머니에 꼽아 현실 고증을 해주었습니다.
꽤 꾸준히 일하다 요 이삼일 다시 집중력이 출타인 기분입니다..
팔로워의 외에 태그 피드로는 거의 안뜨는 것 같은 인스타의 배신(?) 왕따(?)에 좀 마상이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쓸데없는 거 질러 놓은 거 많은데 일해야 하지 않겠니?
요즘 쓸데 없는 도구 부자재 커스텀에 빠져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좀 뜬금없지만 셀시침핀이란 단어에 의문을 가져서 대체 뭔 의미인가 하고 뒤져봤더니 영어로는 Flower Head Pins 한글로는 낙엽 핀이라고 나라마다 명칭이 다 다를 뿐 딱히 의미가 나오진 않더군요.
핀 길이 때문에 양재 (의외로 모르시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한자가 洋裁입니다. 바느질을 하다가 아닌 양복을 꿰매다가 어원입니다.) 보다는 기모노 만드는 데 선호된다라고 쓰여있는 데 말이죠.
넓은 셀이 붙어 있는 시침핀이라고 대충 일본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토대로 추론해 보자면 아마도
sail sewing pin이 아닐까 싶습니다. 돛이 달린 시침핀.
하지만 이 단어로 검색하면 정작 나오는 건 pin을 needle로 대치해 돛을 꿰매는 바늘만 나옵니다.
아마도 재플리쉬인것 같습니다.
그밖에 쿠로바 라보 (laboratory를 한국어로 줄일 때는 랩이 선호되니까 클로버 랩이라 이해하시면 편합니다)라는 제품들도 발견했지만 일 안 하고 끄적이는 양이 너무 많은 게 찔려서 다음 글에서 떠들겠습니다.
+
친구에게 잔뜩 보급받은 캡슐들입니다.
한색계가 거의 안 보이지만 보이면 깔 별로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당연!
택배들이 도착하면 사진 찍어 올리고 싶어서 드글거릴테니 그전에 열심히 일해라!
라고 자신에게 말하며 역시 늦은 시간에 쓰는 글은 방향성을 상실함을 새삼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