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개완 + 티 타임
2022. 11. 25. 22:32
11·11 세일로 장바구니에 담아만 두고 있던 개안을 질렀습니다.
최근 이런 매트하고 어두운 색감의 다구들이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제가 쓰는 방식하고 잘 맞지 않는단 말이죠.
일단 개완이 무겁고 큽니다.
요령을 부리면 못잡을 것도 없는데 다구들은 좀 편하게 딴짓 하면서 쓰는 걸 좋아해서요.
+ 매트한 유약이라 안쪽의 마감도 거칩니다.
세척할 때 세제 안쓰고 부드러운 수세미와 물로만 씻는데 수세미가 걸려요.
+어두운 색이라 헹구기만 하면 되는지 수세미를 써야 하는지 오염 정도의 확인이 어려움.
토림도예 개완이 안쪽은 매끈하고 밝은 유약이라 이런 부분은 참 좋은데 말이죠.
+ 진피홍차는 뭔가 몸상태 안좋을 때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같은 시트러스계열이라 하더라도 베르가못과 지향성이 완전히 다르단 느낌이었습니다.
+ 사진 찍으려 꺼낸 노리다케 키키컵과 접시들.
심산호차.. 라고 해야 하나.
(정산당 설명을 읽고 온다..
산령시리즈 소야도도.. 라고 되어 있는데 Xiaoye Peach 가 뭔지는 잘.. )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홍차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슬슬 집중력이 떨어져 글이 지리멸렬해지는 것 같아 대충 개완과 차들 자랑이라 요약하며 사라집니다.
행사들이 코앞인데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이번 주말에는 별로 일을 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