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당 말차 파우더

2023. 8. 30. 15:11

정산당에서 이것저것 사면서 말차가 나왔기에 함께 구매해 보았습니다. (월병은 다음 주에는 도착하려나..)

일단..
정통적인 말차입니다 = 격불 해야만 풀립니다  = 차선이 필요합니다. 

(말차는 우유거품기로 안 풀립니다. )

설명에 찬물에도 잘 풀려요~ 라고 되어 있는데 ??? 란 느낌. 미숫가루처럼 셰이크 같은 데 넣고 흔들어야 하나?? 

 

맛이 없는 건 아닌 데 중국 녹차의 장점과 일본 말차의 장점 중 어느 것에도 수렴하지 않는 느낌.

 

아이스로 마셔서 더 그럴 수도 있는 데 중국 찻잎에는 일본 녹차의 특징인 감칠맛이 별로 없습니다.

 중국 녹차의 단순하고 깔끔한 맛이 장점이었다면 그게 말차가 되었을 때에 결코 장점이 될 수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가루의 특성상 그렇게 깔끔한 맛이 나올 수 없는 것에 비해 맛이 너무 단순합니다.  

좀 묽게 전차 느낌으로 마셔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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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이프 - 뉴 티팟.

2023. 8. 26. 12:50

깨먹는 주간(손의 감각이 무뎌지고 집중력도 떨어져 멍하니 있다 뭔가를 쳐서 보면 그릇이 깨져 있는 주간.)이 와서 잘쓰던 유리 티팟을 깨먹었기 때문에 새 티팟을 질렀습니다. 

커피쪽에서 봤던 클레버 드리퍼 스타일입니다. 

-클레버도 원리상 과연 커피메이커와 차이가? 그렇다면 아예 전부를 기계가 해주는 편이?  라는 사람의 노력을 더했으니  보상심리라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다는 딜레마로 자주 볼 수 없는 드리퍼지만. + 최근 커피 드리퍼는 솜씨 없는 사람도 편하게 마시게 물줄기 안돌려도 시간만 지키면 균일한 맛을 내는 쪽으로 연구를 하고 있긴 합니다. -


장점이 뭔가 하면 우리는 시간 조절이 쉽습니다. 

1~2분정도 기다려 버튼으로 아래로 내리면 스트레이너로 걸러서 표일배로 옮기고~가 필요없습니다. 그냥 따라 마시면 됨.
과연 연수라 어떨 때는 초단위로 우려야 하는 동양의 물을 사용하는 포트~! 

 

공간을 이분할 해서 쓰기 때문에 원하는 용량 *2 사이즈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여러번 우리는 중국차용으로 적당한 느낌이지만 귀찮으니 일단 한잔 다 우려놓고 마시려고 500ml짜리를 구매했습니다. 

영국식으로 스콘 데워놓고 한 포트 우려 먹자면 좀 큰 포트가 필요하겠습니다.

 

-.. 요즘 언어 와해가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의식의 흐름화가 너무 심해져 내가쓴 글도 읽다보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쓰읍. -

 


+ 묽지 않은 아이스 드립커피... 를 찾다 그냥 셀프로 내리거나 너무 피곤하면 스벅 오늘의 커피 아이스로 정착. 

콜드브류계의 산화된 흙맛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냉장고에 넣고 나눠 마시려 트렌타로 얼음없이 사봤는데.. 

이런 느낌적인 느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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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터넷으로 체스를 두다가 (컴 상대 초급 간당한 실력.) 앨리스가 퀸으로 프로모션 하는 느낌의 사진을 찍어야지 였습니다. 
사진용 소품으로 뒤지고 뒤져서 적당한 크기의 왕관부터 찾아내고. 

그러고 나니 원단 뽑는 김에 검은 바탕에 자잘한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 매번 검은색이 번져 탐탁지 않던 하트여왕 드레스 ver2를 만들어 볼까? 하는 곳으로 생각이 흐릅니다.

- 거울나라에 나오는 건 사실은 레드퀸이지만 동인인물로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으니 무시합니다. 


노동가로는 게임 트레일러에서 들은 You should see me in a crown. 

그래서 나온 드레스. 
가슴둘레 라인이 생각보다 효과적이라 치마 아래쪽에도 금색 라인을 넣어볼껄 하는 아쉬움과 그냥은 너무 단순해서 골드 스탬핑과 핫픽스로 얼버무림입니다만 그럭저럭 화려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스탬핑과 핫픽스 작업에 시간 들어감 + 라인들을 다 일일히 붓으로 그려야 함. + 레드+ 금삐까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 취향은 사람을 굉장히 탐.
과연 상시판매 드레스(?)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나저나 10년전 코스트코에 쫙 풀려서 구하기 어렵지 않았던 할리퀸 라인 퀸오브하트 최근엔 잘 안 보이게 된 모양이더군요. 


어쨌든!! 왕관 쓴 나를 봐 줘!  사진입니다!! 

 

 그리고 이건 옛날에 스탬핑으로 만들었던 체스 드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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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2023. 8. 10. 18:13

하반기 일정을 여러모로 생각중입니다.
일단 희망하는 스케쥴대로 움직이려면 지금부터 상당히 부지런히 일해야 하는 데 더위를 핑계로 좀처럼 효율이 오르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 쓰고 있는 하리오 냉침보틀.
차 우리고 식히고 하는 것 없이 그냥 찻잎과 물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자면 다음날 아이스티가 완성되어 있어 편합니다. 
750짜리 와인보틀 사이즈라 깰까봐 조심하느라 잡기 편한 300~500짜리였으면 좋겠다 싶긴 하지만 특가상품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거름망이 따를 때 잎을 막아주는 스타일인데 덕분인지 차맛이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뒤져보니 2022년 즈음을 시작으로 약 1년 이상 피부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최근 그런 글이 없어졌지 않습니까.
차마 묘사할 수는 없었지만 친구들이 보고 걱정할 정도로 온몸의 피부 상태가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정도로는 전혀 호전되지 않고 견디다 못해 아무래도 발병 시기가 시기인만큼 일반 피부과에서는 임상데이터란 게 있을 수가 없겠다 싶어 상급종합병원에 다니며 면역억제제 (다른 약들도 여럿 시도해 보았으나 듣는 건 면역억제제 뿐.)를 먹은지 거의 반년. 
최근엔 피부에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면역이 미쳐 날뛰는 것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이런 이유로 4차 백신은 불가능 할 것 같아요. 😰)

 

 지나치게 꾸준히 복용해 내성을 기르는 기질상 혹시 하고 일부러 한 이틀 정도 띄엄띄엄 먹어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피부 조짐이 좋지 않아져 그냥 꾸준히 복용하는 걸로.
면역과의 장기적 싸움이 될듯 합니다. 

 

결론.. 일해라 나 자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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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코 철제가위

2023. 8. 4. 15:19

오늘도 돌아온(?) 문구 잡담. 
펜코 스테인리스 가위를 질렀습니다. 

손잡이 PVC코팅을 제외하면 통으로 철제. 

날도 넓은 편이라 사이즈 대비 좀 무거운 가위입니다.
 
잠깐 원단을 잘라본 느낌은 일단 통 주물이라 튼튼합니다.

그 무게자체에서 나오는 절삭력은 있어요. 그런데 그게 날이 좋아서 나오는 절삭력은 아닙니다. 

날 자체가 최종마감이 별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종이라면 가위 무게=잘리는 힘으로 치환되겠지만 원단용으로 쓰려면 일단 샤프닝 바로 날을 좀 세워야 쓸만할 것 같습니다. 

 

 

펜코와 파울 가위의 날 비교. 

(어떻게 보면 다용도 가위와 전문 가위의 날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

https://candysmoothie.tistory.com/1563

 

잡담

일부러 맞춰서 무늬를 배치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딱 맞아 떨어지게 재봉이 잘되다니! 하고 사진찍어 보았습니다. 이제 재봉선위로 공단 리본을 덧대면 안보이게 되겠지요. 펜코 가위날 잡담.

xchi.net

 

나사를 따로 조일 수 있어서 떨어뜨리거나 할 경우 날을 갈고 축을 맞추는 데 유리하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때 유리하단 의미인 거지 구매직후의 가위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 나사도 좀 뻑뻑해서 재봉틀 기름 한방울 먹였습니다.)



문구회사가 만든 가위답달까 파울이나 미스즈, 하세가와에 비해 가위 날을 다루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4000원짜리 중국산 패치워크 가위도 이보다는 날을 세워서 나오거든요.  
그렇다고 아동용으로 쓰기엔 무겁고 예리한 날이고. 

 

결론. 튼튼하지만 예리하지는 않은 가위입니다.
아쉽게도 craft work라 택에 적혀 있는 것과 달리 작업용으로 쓰려면 날을 따로 연마해 줘야 합니다.
범용성이 필요한 사무용으론 괜찮고 페이퍼크래프트나 자수, 패치워크 같은 전문분야용으론 좀 부족합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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